오랜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하면서 설 선물 시장도 ‘실속 소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실속과 정성,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설 선물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실용적인 선물세트 구매 흐름에 맞춰 2만∼5만 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와 ‘복합형’ 선물세트에 초점을 맞췄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이 최대 장점인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6.5% 수준 늘린 총 180여 종, 684만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최고 인기 품목인 ‘스팸’을 중심으로 ‘CJ알래스카연어’와 ‘프리미엄 식용유’ 등 실용적이면서도 실속 있는 다양한 세트들로 구성했다.
특히 2만∼5만 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와 ‘제2의 스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CJ알래스카연어’로 구성된 세트를 대폭 늘렸다.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의 비중도 확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비비고’의 첫 선물세트인 ‘비비고 토종 김 세트’ ‘한뿌리 흑삼 진액’ ‘한뿌리 흑삼’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장승훈 CJ제일제당 마케팅 담당 팀장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용적이면서도 ‘진심을 담은’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농협하나로마트도 설 명절을 맞아 실속있는 과일 선물세트 등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다수 확보하고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오는 2월 7일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과일과 한우, 농산가공품 등 우리 농축산물 설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농협의 대표 브랜드인 ‘뜨라네’와 ‘아침마루’ 과일 선물세트가 시세대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된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충남 천안·아산 등 전국 유명 산지에서 출하된 9종의 배로 구성된 ‘뜨라네 명품 배 세트’를 추천한다.
당도는 13브릭스(brix) 이상, 개별중량은 920g 이상의 특품만을 엄선, 일반 구매처에서는 사기 어려운 상품만을 선별했다. 규격에 따라 가격은 6만∼7만 원대.
홈플러스는 올해 총 3000여 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하고,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5만 원 미만의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기존 60%에서 65%로 확대키로 했다. 중저가 세트뿐만 아니라 한정판, 고품격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이색 선물세트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계 맥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셰프 페란 아드리아와 에스트렐라 담이 공동 개발한 스페인 최고급 맥주 ‘이네딧 담 맥주세트’,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 건강기능식품 최초로 전통 구증구포 방식으로 만든 ‘백일의 약속 구증구포 흑삼정’ 등 다양한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부담 없는 실속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인기 ‘슈퍼곡물’을 한자리에 모은 3만 원대 ‘세계인이 선택한 슈퍼 곡물 세트’, 명품 원초로 만든 1만 원대 ‘월포리 서천 김 세트’ 등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