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스포츠 보도 논란 불지펴
제임스 “항상 감독 존중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32·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사진 오른쪽)가 데이비드 블랫(57·왼쪽) 전 감독 경질에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블랫 전 감독을 경질하고 타이론 루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클리블랜드가 동부콘퍼런스 15개 팀 중 1위를 달리고 있어 감독 해임은 의외라는 반응이 잇따랐고, 야후스포츠는 “제임스와 그의 에이전트가 블랫 전 감독을 밀어냈다”며 “이들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령탑을 지낸 마크 잭슨을 원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루 코치를 승격시키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게다가 제임스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 도중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고 선수들에게 다른 작전을 펴게 하거나, 감독을 손으로 미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블랫 전 감독과 불화설이 돌았다.
블랫 전 감독의 올해 연봉은 333만 달러(약 40억600만 원)이지만 제임스의 연봉은 올 시즌 랭킹 3위인 2297만1000달러(276억3410만 원)에 달한다. 제임스는 또 올 시즌 경기당 25득점으로 5위에 올라 있는 ‘주포’다. 구단 입장에선 제임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마이애미 히트 소속이었을 때도 감독을 교체하려 했다는 제임스에게 불리한 증언도 나왔다. 마이애미 구단주 그룹의 일원인 부동산 사업가 라난 카츠는 방송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마이애미 시절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을 경질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는 28일 “농구 IQ가 높아 가끔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는 있는데, 그걸 보고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일 뿐이다. 농구공을 잡은 이후 한 번도 감독을 존중하지 않은 적이 없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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