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일 윤장석 민정비서관과 김철주 경제금융비서관, 최재영 기획비서관 등 3명의 주요 비서관 인사발령을 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4년 차에 들어와 장차관급 인사와 맞물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주요 비서관 교체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윤 민정비서관은 사법연수원 25기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지냈다. 윤 비서관은 “이제 정든 검찰을 떠나고자 합니다.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을 마음에 새기고…”라며 지난 1월 6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퇴직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 민정비서관 복무가 끝난 뒤에도 다시 검찰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사정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권력의 핵심부에 대한 ‘현직 검사의 편법 파견’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에서다. 검찰청법에는 검사의 대통령비서실 파견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관행적으로 검찰에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뒤 검찰로 복귀하는 일이 반복됐다. 윤 비서관은 “사랑하는 검찰 가족 여러분의 가르침과 도움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경제금융비서관은 행시 29회로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기재부 1차관으로 승진한 최상목 전 경제금융비서관의 후임으로 경제정책을 전반적으로 조율하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으로 옮긴 홍남기 전 기획비서관 후임 자리에도 기재부 출신이 임명됐다. 최 기획비서관은 행시 32회로 기획예산처 재정분석과장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쳐 기재부 재정기획국장을 지냈다.

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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