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배치에 대한 정부 방침에 변화가 있는 가운데 중국은 물론 러시아도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사드를 둘러싼 갈등 양상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는 셈이다.
티모닌 대사는 지난해에도 사드에 대해 “동북아 군비경쟁을 둘러싼 갈등 고조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며, 이런 경우(사드 배치 시) 러시아와 중국도 추가로 자국의 안보를 위해 대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티모닌 대사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도 불구, 북한에 대한 양자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는 항상 북한에 대한 양자 제재를 반대해왔고 지금도 반대한다”며 “러시아는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참여했지만 양자 제재는 북한의 고립을 초래하면서 핵 문제 해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고 말했다.
티모닌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5자회담 개최 주장에도 “5자 간의 대화는 북한의 추가적인 고립을 초래할 수 있어 6자 회담을 지지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티모닌 대사는 또 “북한과 러시아 간의 경제협력은 대량파괴무기(WMD)·핵·미사일과 관련 없는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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