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에프엔’지난달 분석油價·코스피 상관계수 0.82
지난해 0.65보다 대폭 상승
中 증시와는 脫동조화 양상


글로벌 증시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국제유가가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 증시 영향력은 대폭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과 국제유가 간 ‘동조화’(커플링) 현상은 심화했지만, 중국 증시와는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을 보인 것이다.

2일 문화일보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의뢰해 올 들어 1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와 주요 대외 지표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국제유가가 코스피와 가장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 기간 국제유가와 코스피의 상관계수는 0.82로 지난해 0.65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더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 미국 증시(다우지수)와 코스피 간 상관계수는 0.81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 지수 간 상관계수는 0.60이었다.

반면 지난해 코스피와 높은 상관관계(0.75)를 보이던 중국 증시(상하이(上海)종합지수)는 올 들어 상관계수가 0.62로 하락했다.

올해 1월 중 상하이종합지수는 22.65%나 폭락했지만, 이 기간 코스피는 2.51% 하락하는 데 그쳐 디커플링 양상을 뚜렷이 보여줬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은 올 초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증시도 패닉에 빠졌던 것인데 최근에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 도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국제유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여전히 글로벌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월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간 상관계수는 -0.73으로 역의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 가치가 떨어질 때(환율 상승) 코스피도 약세를 나타냈다는 의미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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