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 음주운전보다 위험

설 연휴 차량 이동 시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만큼 안전운전이 더욱 요구된다. 특히 운전 중 DMB와 휴대전화 사용은 운전자의 시각적 분산이 일어나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를 부르기 때문에 사소한 운전습관부터 조심할 필요가 있다.

3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실제 차량 고속충돌시험을 통해 고속 주행 중 DMB 시청 등의 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중상 가능성이 99.9%임을 증명했다.

운전 중 DMB 시청이나 휴대전화 등의 딴짓으로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속 80㎞는 8층 높이, 그리고 시속 100㎞는 13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과 같은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체 상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머리 상해의 경우 시속 100㎞에서는 중상 가능성이 99.9%로, 사고 발생 시 거의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측정됐다.

또 운전 중 DMB,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운전 중 DMB 시청은 음주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혈중알코올농도 허용치 0.05%보다 훨씬 높은 0.08% 수준과 같고,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 가능성도 4배 이상 높아진다. 시속 100㎞로 달리면서 운전자가 2초 동안 DMB를 보는 것은 축구장 길이(110m)의 절반 거리를 눈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