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슈퍼볼 피하기 위해
하루 앞당겨 오늘밤 개막
전인지, LPGA 데뷔 ‘주목’
시즌 벽두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회 결과에 따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예상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솔하임컵에서 야기된 ‘김미게이트(Gimmegate)’ 논란의 당사자들이 시즌 초반 맞대결 하게 됐다.
시즌 두 번째 대회 코츠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은 3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 경기를 하루 앞당겼다. 이번 대회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김미게이트’ 의 리턴매치= 주최 측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팀의 여자골프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컨시드 논쟁’을 일으켰던 앨리슨 리(21·미국)와 수잔 페테르센(35·노르웨이), 찰리 헐(20·영국)을 1, 2라운드 한 조로 묶었다. 앨리슨 리와 페테르센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솔하임컵 마지막 날 포볼 경기에서 맞붙었다. 당시 앨리슨 리는 컨시드를 받은 줄 알고 볼을 들어 올렸지만 페테르센은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결국 앨리슨 리는 벌타를 받았다. 이때 페테르센의 파트너는 공교롭게도 헐이었다. 앙숙 관계가 된 이들을 같은 조에 편성한데 대해 LPGA 투어 사무국은 “조 편성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이뤄진 것”이라며 억측을 부인했다.
◇초반부터 과열되는 올림픽 출전권=미국 골프채널은 3일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티켓 경쟁’이란 제목으로 올해 LPGA투어가 올림픽 덕에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채널은 “한국은 올림픽 여자골프에 4명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들이 무려 8명이나 포진해 있어 한국 선수들끼리의 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주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가 한국 선수의 4번째 유력후보로 올라섰듯 앞으로 대회를 치를 때마다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대로라면 올림픽에 3명만 출전할 수 있지만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로 오히려 2장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국가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 한국은 톱랭커들이 넘치는 반면 벨기에, 브라질, 칠레에서는 세계 400∼500위 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친김에 한국 2연승=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전인지(22)가 LPGA투어 정식 멤버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또 최나연(29)은 2연패, 김효주는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LPGA 사상 파4 홀에서 첫 앨버트로스 홀인원을 기록한 장하나(24) 역시 첫 승에 도전한다. 최연소 ‘넘버 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하루 앞당겨 오늘밤 개막
전인지, LPGA 데뷔 ‘주목’
시즌 벽두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회 결과에 따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예상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솔하임컵에서 야기된 ‘김미게이트(Gimmegate)’ 논란의 당사자들이 시즌 초반 맞대결 하게 됐다.
시즌 두 번째 대회 코츠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은 3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 경기를 하루 앞당겼다. 이번 대회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김미게이트’ 의 리턴매치= 주최 측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팀의 여자골프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컨시드 논쟁’을 일으켰던 앨리슨 리(21·미국)와 수잔 페테르센(35·노르웨이), 찰리 헐(20·영국)을 1, 2라운드 한 조로 묶었다. 앨리슨 리와 페테르센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솔하임컵 마지막 날 포볼 경기에서 맞붙었다. 당시 앨리슨 리는 컨시드를 받은 줄 알고 볼을 들어 올렸지만 페테르센은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결국 앨리슨 리는 벌타를 받았다. 이때 페테르센의 파트너는 공교롭게도 헐이었다. 앙숙 관계가 된 이들을 같은 조에 편성한데 대해 LPGA 투어 사무국은 “조 편성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이뤄진 것”이라며 억측을 부인했다.
◇초반부터 과열되는 올림픽 출전권=미국 골프채널은 3일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티켓 경쟁’이란 제목으로 올해 LPGA투어가 올림픽 덕에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채널은 “한국은 올림픽 여자골프에 4명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들이 무려 8명이나 포진해 있어 한국 선수들끼리의 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주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가 한국 선수의 4번째 유력후보로 올라섰듯 앞으로 대회를 치를 때마다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대로라면 올림픽에 3명만 출전할 수 있지만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로 오히려 2장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국가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 한국은 톱랭커들이 넘치는 반면 벨기에, 브라질, 칠레에서는 세계 400∼500위 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친김에 한국 2연승=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전인지(22)가 LPGA투어 정식 멤버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또 최나연(29)은 2연패, 김효주는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LPGA 사상 파4 홀에서 첫 앨버트로스 홀인원을 기록한 장하나(24) 역시 첫 승에 도전한다. 최연소 ‘넘버 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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