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부 팽만감에 도움이 되는 힐링 레시피의 재료는 ‘엿기름’이다. 첫 번째 레시피는 ‘멜론식혜’. 식혜는 설, 추석 등 우리나라 명절 때 빠져서는 안 될 전통 음료이다. 명절 음식으로 과식하였을 경우 소화제 역할을 한다. 전통 식혜에 멜론을 갈아 넣으면 되는데 멜론의 청량한 맛이 어우러져 먹는 맛이 색다르다. 멜론 대신 홍시를 체에 내려 섞어 홍시식혜로 응용해도 좋다. 두 번째 레시피는 ‘오징어식해’다. 오징어를 엿기름으로 삭혀서 먹으니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적정한 양으로 싱겁게 만들어 오래 두지 않고 빨리 먹는 것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김형미 강남세브란스 영양팀장은 “일상에서 식습관과 식품의 선택에만 주의해도 복부 팽만감이 호전될 수 있다”며 “20∼30번씩 꼭꼭 씹어 먹는 것만으로도 복부 팽만감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멜론식혜

재료

엿기름 250g, 멜론 1/2개, 물 2ℓ, 고두밥 1그릇, 설탕 150g, 잣, 대추



만드는 법

1. 엿기름을 물에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우려내고 체에 밭쳐 앙금을 가라앉힌다.

2. 앙금을 제외하고 윗물만 떠내어 고두밥과 섞어 전기밥통에서 5∼6시간 삭힌다.

3. 삭힌 식혜는 밥과 물을 체에 걸러 분리한다.

4. 멜론은 껍질과 씨를 제거하여 과육을 믹서에 갈아주고 체에 걸러 물만 준비한다.

5. 냄비에 식혜물, 멜론물,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끓여준다.

6. 식혀서 밥알과 잣, 대추를 띄워 낸다.



◇ 오징어식해

재료

오징어 작은 것 5마리, 무 1개, 엿기름 50g, 기장 1컵, 쌀 1/3컵, 고춧가루 1.5컵, 대파 1대, 다진 마늘 4큰술, 생강 1큰술, 액젓 5큰술, 소금 1큰술



만드는 법

1. 무는 손가락 굵기로 잘라 소금에 절여 물기를 짜준다.

2.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채 썬다.

3. 대파는 송송 썬다.

4. 기장과 쌀은 불려서 고두밥을 짓는다.

5. 엿기름은 체에 친다.

6. 고두밥을 식혀서 엿기름가루를 섞어 준다.

7. 6에 무, 고춧가루, 다진 마늘, 대파, 생강을 넣어 버무리고 액젓과 소금으로 간한다.

8. 버무린 식해를 밀폐용기에 넣고 실온에서 2일, 냉장고에서 3일 삭혀 먹는다.



메뉴감수 = 김형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

푸드스타일리스트 = 임윤수·김혜경

셰프 = 윤미현, 사진 = 김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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