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로켓 서해상 - 2단계 比쪽 태평양 추락 예상
靑 NSC소집… “도발땐 혹독한 대가 치를것”경고
북한이 인공위성으로 주장하는 광명성을 지난 2012년 장거리 미사일 도발 때와 비슷한 궤도인 남쪽 태평양 방향으로 발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예고했다. 정부는 3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경한 대북 압박을 하고 나섰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2일 보낸 통보문상 위도를 분석한 결과, 발사 예정 미사일은 서해와 제주도 남서해역을 지나 필리핀 루손 섬 앞으로 날아가는 태평양 방향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북한은 전기철 국가해사감독국장 명의로 보낸 통보문에서 발사 날짜는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 발사 시간은 매일 07∼12시(평양시간 기준)라고 밝혔다.
운반로켓잔해 낙하 예상구역은 △1단계 동체가 위도 36도 04분·경도 124도 30분 등 4곳 △로켓 첨단부(Fairing)는 위도 33도 16분·경도 124도 11분 등 4곳 △2단계 동체는 위도 19도 44분·경도 123도 53분 등 4곳으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략 1단계 동체가 서해 바다에, 로켓 첨단부는 제주도 남서 해역에, 로켓 2단계는 필리핀 루손 섬 주변 태평양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2년 은하 3-2호 때와 비슷한 궤적으로 장거리미사일 발사임을 드러낸다. 이번에는 사거리도 1만300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NSC 사무처장은 회의 직후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는 실제 탄도미사일 발사를 의미한다”면서 “일본의 안보에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한·미와 연대해 발사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인 오키나와(沖繩)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지스함 등 긴급 요격 태세를 유지하며 경계를 강화했다. 중국군 역시 황하이(黃海·서해)와 보하이(渤海·발해) 해역을 담당하는 북해함대를 신설된 5대 전구(戰區) 중 수도 방위를 책임진 중부전구 산하에 배치해 방위를 강화했다.
유현진·이제교·박준희 기자 cworange@munhwa.com
관련기사
-
北 미사일 발사대 증축 사거리 1만3000㎞ 추정… 美동부 타격 가능
-
<北 미사일 발사 위협>“수소폭탄 원료 생산 본격화 北 核능력 증강 빠르게 진행”
-
<北 미사일 발사 위협>中 ‘빈손 訪北’ 가능성… 또 뒤통수 맞나
-
<北 미사일 발사 위협>美 “北 진정한 대가 치르게 압박할 것”
-
<北 미사일 발사 위협>정부 ‘개성공단 폐쇄’ 등 초강경 독자제재 카드 꺼낼까
-
<北 미사일 발사 위협>北로켓 정확도 떨어져 파편 추락지점 ‘위험’
-
<北 미사일 발사 위협>北, 국제기구에 사전통보… 인공위성 ‘포장’
-
<北 미사일 발사 위협>韓·美·日, 北미사일 요격할까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