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윈산 작년 방북땐 발사 유예
中 對北영향력 또다시 시험대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일 방북한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면서 한반도 정국이 또다시 요동칠 조짐이다.

우 대표의 방북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것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저지와 핵실험 이후 논의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분위기 등을 전하고 중국의 입장을 통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 대표의 방북은 지난 2014년 3월 이후 거의 2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한국 등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우 대표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자제를 끌어낼지는 미지수다.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미사일 발사를 차단하려는 목적이 가장 클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까지 발사하면 중국도 북한을 관리하는 데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북한 외무성의 김계관 제1부상,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부상 등을 만나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사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북한에 대해 추가 도발을 억제시키고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예고했지만 중국에서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방북해 열병식에 참석하면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었다.

중국은 한국 등에서 제기된 ‘5자회담’ 주장을 일축하고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또 원유 공급 차단 등 미국의 초강력 제재안에 반대 의견을 보이며 맞서왔다.

그러나 북한이 우 대표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중국도 미국 등이 주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 공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 대표는 지난 1월 28∼29일 미국 수석대표인 성 김 특별대표와 만나 협의한 바 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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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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