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투자대책회의 ‘이란’ 대출약정 조기 체결
반도체 등 대규모 투자지원


정부가 극심한 수출 부진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수출 현장에서 제기된 각종 애로 및 협조 요청 사항을 신속히 처리키로 하는 등 ‘수출 총력전’을 벌인다. 또 상반기 중 각국에 무역사절단을 109회 파견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정부는 3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서린동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부처 차관 및 주요 경제단체,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미국·인도 등의 철강 수입규제에 대응하고,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지원, 대(對)이란 자동차 수출을 위한 전대(轉貸)금융 라인 개설 등 기존 주력수출 품목 지원, 중국 베이징(北京)의 ‘K-콘텐츠 비즈 센터’ 설치, 1000억 원 규모의 한·중 공동발전펀드 조성 등 문화콘텐츠의 수출 상품화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외국 은행에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현지 은행은 수출입은행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 기업과 거래가 있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 주는 금융기법이다.

수출 유관기관들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기존에 기관별로 추진하던 전시회를 통합하고 상반기에 무역사절단을 109회 파견해 해외 수출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이란 시장에서는 코트라 무역관이 다른 기관의 해외사무소 역할을 하면서 수출 업무를 지원한다. 또 수출기업들이 제기한 각종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소키로 해, 1분기 중으로 대 아세안 석유화학제품 수출 시 FTA 협정세율을 무관세로 적용키로 하고, 농산물 수출선도조직에 대한 무역보험 한도를 기존 3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또 최근 신시장으로 떠오른 이란의 대형 플랜트 수주를 위해 50억 유로(약 6조6342억 원)의 기본대출약정을 조기에 체결하기로 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한·이란 경제공동위에 범 부처 및 유관기관 합동사절단을 파견하고 한국 상품전(4월) 개최도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FTA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중 FTA 종합 대전(2월), 한국식품 페스티벌(8월), 한류상품 박람회(9월), 바이오-메디컬 플라자(10월) 등을 진행한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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