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로 일정 시작해
노량진 시장 등서 민생행보
국민의당이 창당 전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17석으로 출발하면서 국고보조금이 무려 67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당이 당초 계획대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채웠을 경우 총선 전 지원받을 수 있는 국고보조금은 20석 기준으로 91억 원이다. 오는 15일 지급되는 정당보조금(1분기) 18억2000만 원과 3월 28일쯤 지급되는 선거보조금 72억8000만 원을 합한 규모다. 하지만 비교섭단체로서 현재 의석수인 17석이 유지된다면, 교섭단체에만 지급되는 ‘파이’가 떨어져 나가면서 국고보조금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17석 기준으로 받게 될 국고보조금은 정당보조금 6억6000만 원, 선거보조금 26억7000만 원을 합쳐 33억3000만 원 정도다.
이같이 당세 확장의 물적 토대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국민의당은 민생 행보와 대국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창당 둘째 날인 3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곧바로 노량진 수산시장, 남대문시장, 영등포 재래시장, 마포 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방문에 나섰다. 설 명절 전까지 청년·학부모·자영업자 등과의 만남을 통해 청년 일자리, 교육 문제, 경제 문제 등을 짚으며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4일에는 광주를 방문,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함께하는 ‘경제 토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당 지도부의 의지는 이날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그대로 표출됐다. “한국 정치의 판을 바꾸겠다”는 선언에 이어 ‘더 좋은 서비스론’도 등장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삼촌 아재 떡집도 맛없으면 안 간다는 말이 있듯이 맛있는 떡집이 아니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안 간다”며 “정치는 공공서비스인 만큼 더 좋은 서비스, 더 나은 서비스, 더 따뜻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신생정당으로 미숙한 점도 있지만 국민의 삶을 살릴 수 있는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제대로 갖춰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정아·손우성 기자 jayoon@munhwa.com
노량진 시장 등서 민생행보
국민의당이 창당 전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17석으로 출발하면서 국고보조금이 무려 67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당이 당초 계획대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채웠을 경우 총선 전 지원받을 수 있는 국고보조금은 20석 기준으로 91억 원이다. 오는 15일 지급되는 정당보조금(1분기) 18억2000만 원과 3월 28일쯤 지급되는 선거보조금 72억8000만 원을 합한 규모다. 하지만 비교섭단체로서 현재 의석수인 17석이 유지된다면, 교섭단체에만 지급되는 ‘파이’가 떨어져 나가면서 국고보조금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17석 기준으로 받게 될 국고보조금은 정당보조금 6억6000만 원, 선거보조금 26억7000만 원을 합쳐 33억3000만 원 정도다.
이같이 당세 확장의 물적 토대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국민의당은 민생 행보와 대국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창당 둘째 날인 3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곧바로 노량진 수산시장, 남대문시장, 영등포 재래시장, 마포 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방문에 나섰다. 설 명절 전까지 청년·학부모·자영업자 등과의 만남을 통해 청년 일자리, 교육 문제, 경제 문제 등을 짚으며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4일에는 광주를 방문,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함께하는 ‘경제 토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당 지도부의 의지는 이날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그대로 표출됐다. “한국 정치의 판을 바꾸겠다”는 선언에 이어 ‘더 좋은 서비스론’도 등장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삼촌 아재 떡집도 맛없으면 안 간다는 말이 있듯이 맛있는 떡집이 아니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안 간다”며 “정치는 공공서비스인 만큼 더 좋은 서비스, 더 나은 서비스, 더 따뜻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신생정당으로 미숙한 점도 있지만 국민의 삶을 살릴 수 있는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제대로 갖춰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정아·손우성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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