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自覺夢)’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심지어 연습과 의지를 통해 꾸고 있는 꿈의 배경과 상황을 마음대로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였고, 과도한 집착은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꾸고 싶은 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눈을 감을 필요도 없고 위험하지도 않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꿀 수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북부에 위치한 ‘꿈의 공장’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야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상징인 거대한 지구본을 지나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미니언즈와 심슨관이다. 3D 안경을 끼고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잘 짜인 스토리와 귀여운 캐릭터들의 재롱잔치를 보고 있노라면 흐뭇한 미소와 폭소가 끊이지 않는다.
워터월드관은 관람 시간이 비교적 긴 편이라 스케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시간을 맞추는 게 귀찮다고 관람을 포기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 웅장한 스케줄과 테크놀로지, 배우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입구부터 음산한 느낌을 자아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체험하는 미라관은 머리끝이 쭈뼛해지는 무서운 꿈을 꾸는 기분이다. 체험 내내 어디선가 숨어서 나를 응시하고 있는 미라의 눈빛도 그렇거니와 시속 72㎞에 달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비명이 터져 나오고 만다. 기구가 멈추고 승강장에 도착했는데, 옆에 앉아 숨 한 번 크게 쉬지 못하고 안전 바를 꼭 쥐고 있던 중년의 백인 아저씨가 ‘다 큰 어른이 이게 뭐라고 그리 긴장을 했나’ 싶었던지 과장된 말투와 표정으로 휘파람을 불며 손뼉을 치고 난리 법석을 부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오랜 강자 쥬라기 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조용하고 아름답던 공원이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되고 무시무시한 공룡들의 포효로 아수라장이 된다. 실제 ‘티라노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기술력에 체험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마지막 플룸라이딩에서 상당한 양의 물이 탑승 차량 안으로 들이친다. 우비를 챙기지 않았다면 가급적 안쪽 자리를 잡는 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물에 흠뻑 젖어도 너무 걱정할 것은 없다. 흠뻑 젖었던 축축한 바지를 30분 만에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는 캘리포니아 햇살의 자연건조 능력을 체험해 보는 것도 나름대로 추억이 될 것이다.
인생을 놀이공원에 비유한 글을 읽었다. 놀이공원에 들어온 관람객이라면 타볼 수 있는 건 다 타보는 것이 윤리라며,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하고 실천하는 삶을 응원하고 있었다.
과연 그럴지도 모른다. 인생이라는 놀이공원의 폐장시간이 다가와 우리가 쥔 자유이용권이 휴짓조각이 되기 전에 ‘미니언즈’ 든 ‘미라’든 열심히 타보는 것이 삶에 대한 예의이자 선(善)일지도 모른다.
대한항공 승무원
하지만 일반인들도 꾸고 싶은 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눈을 감을 필요도 없고 위험하지도 않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꿀 수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북부에 위치한 ‘꿈의 공장’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야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상징인 거대한 지구본을 지나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미니언즈와 심슨관이다. 3D 안경을 끼고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잘 짜인 스토리와 귀여운 캐릭터들의 재롱잔치를 보고 있노라면 흐뭇한 미소와 폭소가 끊이지 않는다.
워터월드관은 관람 시간이 비교적 긴 편이라 스케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시간을 맞추는 게 귀찮다고 관람을 포기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 웅장한 스케줄과 테크놀로지, 배우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입구부터 음산한 느낌을 자아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체험하는 미라관은 머리끝이 쭈뼛해지는 무서운 꿈을 꾸는 기분이다. 체험 내내 어디선가 숨어서 나를 응시하고 있는 미라의 눈빛도 그렇거니와 시속 72㎞에 달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비명이 터져 나오고 만다. 기구가 멈추고 승강장에 도착했는데, 옆에 앉아 숨 한 번 크게 쉬지 못하고 안전 바를 꼭 쥐고 있던 중년의 백인 아저씨가 ‘다 큰 어른이 이게 뭐라고 그리 긴장을 했나’ 싶었던지 과장된 말투와 표정으로 휘파람을 불며 손뼉을 치고 난리 법석을 부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오랜 강자 쥬라기 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조용하고 아름답던 공원이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되고 무시무시한 공룡들의 포효로 아수라장이 된다. 실제 ‘티라노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기술력에 체험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마지막 플룸라이딩에서 상당한 양의 물이 탑승 차량 안으로 들이친다. 우비를 챙기지 않았다면 가급적 안쪽 자리를 잡는 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물에 흠뻑 젖어도 너무 걱정할 것은 없다. 흠뻑 젖었던 축축한 바지를 30분 만에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는 캘리포니아 햇살의 자연건조 능력을 체험해 보는 것도 나름대로 추억이 될 것이다.
인생을 놀이공원에 비유한 글을 읽었다. 놀이공원에 들어온 관람객이라면 타볼 수 있는 건 다 타보는 것이 윤리라며,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하고 실천하는 삶을 응원하고 있었다.
과연 그럴지도 모른다. 인생이라는 놀이공원의 폐장시간이 다가와 우리가 쥔 자유이용권이 휴짓조각이 되기 전에 ‘미니언즈’ 든 ‘미라’든 열심히 타보는 것이 삶에 대한 예의이자 선(善)일지도 모른다.
대한항공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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