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공화당 성향 유권자 여론조사
언론 “루비오 대세론 탄력”
샌더스 “클린턴 진보 아냐”
클린턴 “반칙 플레이” 대응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미국 대선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가운데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오와에서 0.2%포인트 차의 박빙의 승부를 벌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날 선 설전을 벌이며 오는 9일 실시되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 앞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4일 NBC방송 보스턴 지국인 WHDH와 매사추세츠 로웰대가 9일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공화당 성향 유권자 487명을 상대로 실시한 일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36%로 1위, 루비오 상원의원이 15%로 2위에 올랐다. 트럼프가 1위에 오르긴 했으나 전날에 비해 지지율이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기관 측은 트럼프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루비오 상원의원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1%포인트 차이로 역전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지지율이 7%포인트 올랐고 3일 조사와 비교해 3%포인트가 추가로 상승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트럼프의 하락세와 루비오의 상승세를 두고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지지율 거품이 빠지고 루비오의 대세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샌더스 상원의원은 상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갔다. 3일 CNN 방송 주최로 뉴햄프셔 데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때는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진보주의자가 슈퍼팩을 두고 또 월가로부터 1500만 달러(약 179억 원)의 후원금을 받느냐”고 지적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 상원의원의 발언을 두고 ‘반칙(low blow) 플레이’라며 민감하게 대응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진보적 가치를 위해 싸워왔고 국민을 위하는 결과를 얻어왔다”며“우리가 본질적인 이슈가 아닌 과거 이슈에 집중한다면 나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밝혀 자신감을 보였다.
WHDH와 로웰대의 4일 조사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58%를 얻어 36%의 클린턴 전 장관을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뉴햄프셔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그의 지역구인 버몬트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샌더스의 주요 지지층인 진보적인 백인 중산층 비중이 높은 영향이 크다. 따라서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격차를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측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샌더스 “클린턴 진보 아냐”
클린턴 “반칙 플레이” 대응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미국 대선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가운데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오와에서 0.2%포인트 차의 박빙의 승부를 벌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날 선 설전을 벌이며 오는 9일 실시되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 앞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4일 NBC방송 보스턴 지국인 WHDH와 매사추세츠 로웰대가 9일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공화당 성향 유권자 487명을 상대로 실시한 일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36%로 1위, 루비오 상원의원이 15%로 2위에 올랐다. 트럼프가 1위에 오르긴 했으나 전날에 비해 지지율이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기관 측은 트럼프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루비오 상원의원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1%포인트 차이로 역전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지지율이 7%포인트 올랐고 3일 조사와 비교해 3%포인트가 추가로 상승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트럼프의 하락세와 루비오의 상승세를 두고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지지율 거품이 빠지고 루비오의 대세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샌더스 상원의원은 상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갔다. 3일 CNN 방송 주최로 뉴햄프셔 데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때는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진보주의자가 슈퍼팩을 두고 또 월가로부터 1500만 달러(약 179억 원)의 후원금을 받느냐”고 지적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 상원의원의 발언을 두고 ‘반칙(low blow) 플레이’라며 민감하게 대응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진보적 가치를 위해 싸워왔고 국민을 위하는 결과를 얻어왔다”며“우리가 본질적인 이슈가 아닌 과거 이슈에 집중한다면 나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밝혀 자신감을 보였다.
WHDH와 로웰대의 4일 조사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58%를 얻어 36%의 클린턴 전 장관을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뉴햄프셔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그의 지역구인 버몬트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샌더스의 주요 지지층인 진보적인 백인 중산층 비중이 높은 영향이 크다. 따라서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격차를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측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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