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그린 플래닛’
EBS ‘그린 플래닛’
EBS ‘신비로운 북해’
EBS ‘신비로운 북해’
명품 자연다큐멘터리- 신비로운 북해
북방가넷·회색물범 서식지


걸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해온 EBS는 설 연휴에 맞춰 숲의 사계를 담은 ‘그린 플래닛’과 북해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신비로운 북해’ 등 명품 자연 다큐멘터리 2편을 편성했다. 두 편 모두 EBS 1·2TV를 통해 두 차례 방송된다.

8일(낮 12시 10분 EBS 1TV·오후 10시 40분 EBS 2TV) 방송되는 ‘그린 플래닛’에는 지구 육지의 30%를 차지하는 숲을 1년 동안 관찰한 영상이 담겨 있다. 숲과 나무,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아한 붉은사슴, 영리한 여우, 우직한 멧돼지 등 동물들의 이야기가 계절의 변화에 맞춰 펼쳐지며 최첨단 기법으로 촬영한 오색나비 애벌레, 우산이끼, 사슴벌레, 코리달리스 등 기이한 생물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겨우내 쌓인 눈을 뚫고 나오는 새싹의 모습과 새로 태어난 새끼들을 돌보는 어미 여우의 굴속 풍경, 호박벌 개미 등 작은 곤충들의 세계도 들여다본다. 이밖에 바람에 날리는 가문비나무 씨를 비롯해 발정기에 들어선 수사슴들이 힘겨루기, 수컷 사슴벌레들이 암컷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결투, 새끼 황새의 첫 비행 등 진귀한 순간들도 포착했다.

9일(낮 12시 10분 EBS 1TV·오후 10시 40분 EBS 2TV)에는 북해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신비로운 북해’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북유럽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북해는 온순하고 아름답지만 거칠고 야성적인 모습도 지니고 있다.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등을 끼고 있는 이 바다는 수많은 해양생물의 보고다. 독일 쪽 북해의 헬골란트섬은 마땅히 날개를 쉴 곳이 없는 바닷새들의 귀중한 휴식처이자 번식지다. 북방가넷 1000마리가 이곳에서 번식하는데, 성질이 거칠어 이웃한 새들에겐 골칫거리다. 또 헬골란트의 부속 섬인 모래섬 뒤네에는 독일에서 가장 큰 포식자인 회색물범이 서식한다.

노르웨이 바다는 멕시코만류 덕분에 얼음처럼 차지 않아 무수한 해양생물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빙하가 훑고 지나가며 만들어놓은 수려한 물길 아래로는 1000m 이상 뻗어 내려가는 암벽이 자리해 있다. 북해 최북단에 서식하는 그린랜드상어는 길이가 7m로, 200년을 사는 독특한 종이다. 노르웨이 건너편 영국 스코틀랜드의 해안으로 가면 알록달록한 부리 때문에 바다의 어릿광대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댕기바다오리를 만날 수 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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