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반화 자리잡아
2020년까지 연간 중국인 해외여행객 수가 2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빠른 세대교체 속도가 유커(중국인 관광객) 증가세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 고소득·고학력·저연령화 현상이 지속하면서 유커들이 세계 여행업계의 큰손으로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는 의미다.
5일 코트라가 세계관광기구, 중국여행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의 해외여행 인구는 2014년 대비 17% 증가한 1억3500만 명에 달했다. 2020년에는 2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유커의 성장세에는 빠른 세대교체가 깔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중국 해외여행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1980년대생으로, 44.89%를 차지했다. 이어 1970년대생이 25.72%, 1990년대생이 11.39%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조만간 1990년대생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여행 사이트 투니우왕(途牛網)의 2015년 상반기 통계를 보면 1990년대생의 해외여행 연인원 비율은 전년 대비 350% 대폭 성장했다.
주식시장의 불경기와 경기침체가 중국인의 해외여행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점과 세계 경제가 유커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점 역시 유커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11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결정이 대표 사례다. 더 많은 국가가 위안화를 통용화폐로 받아들이면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앞으로는 해외에서 환전을 거치지 않고 여행, 쇼핑 등에 직접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은 호재로 분석됐다. 코트라는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해 지난 수년간 한국과 일본의 해외여행 증가속도와 환율의 상관관계를 고려해보면 중국 관광객은 3∼4년 이후 연인원 1억8000만∼2억2000만 명에 달하는 완만한 증가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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