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양국 고위급 외교회담
안보리 제재안 공조등 논의

日, 北국적자 입국 등 금지


일본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군사 도발에 대해 독자 제재를 결정하는 한편, 러시아와도 북한에 대한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11일 NHK는 일본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다음 주 러시아와 고위급 외교 당국자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오는 1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참석하는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일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추가 대북 제재안에 대해 러시아 측에 보다 강력한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독자 대북 제재안을 결정했다. 이번 제재안은 북한의 모든 선박은 물론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또 일본에서의 대북 송금은 인도적 목적의 10만 엔(102만 원) 이하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북한 입국 시 100만 엔 이상의 현금을 소지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했던 것을 10만 엔 이상 시 신고 의무화로 강화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새로 일본 거주 외국인 핵·미사일 기술자가 북한을 방문한 뒤 일본에 재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고, 일본 내 북한 자산 동결 대상도 확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북 제재 내용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단호한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며 “(북한의 일본인) 납치·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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