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피나스주립大 진단법 개발
증국에선 첫 확진 환자 발생


브라질에서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가 시작된다.

10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은 상파울루주 캄피나스시에 있는 캄피나스주립대(Unicamp) 질병연구소가 오는 15일부터 혈액과 소변, 침 샘플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는 침과 소변에서도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체액을 통한 전염 위험성 때문에) 임신부는 공중시설 이용 등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법은 검사결과가 5시간 만이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지카 바이러스 확산 공포를 다소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개발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진단법은 혈액 샘플로만 가능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데 최소 1주일이 걸렸다. 새 진단법은 또한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병, 치쿤구니아 열병을 구분하는 데 집중된다.

클라리시 아른스 연구원은 “새 검사법은 상파울루대와 상파울루주립대 등 총 3개 대학의 협력으로 테스트를 거친 것”이라면서 “거의 100% 정확도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 대학 병원과 캄피나스 시내 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우선 시행한다.

한편 전날 중국에서는 동북아 국가 중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 9일 중남부 장시(江西)성 간저우(공州)시에 사는 34세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해당 남성은 지카 바이러스 창궐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던 중 발열 등 감염증세를 보여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홍콩 등을 거쳐 5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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