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은 정치개혁 첫걸음
이 판국에 친박·비박없다”
“黨생각은 위원장과 달라”
비박계 홍문표 이의제기
계파간 공천갈등 본격화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반복적인 확인 발언에 따라 여권 내 현역 의원 물갈이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100% 상향식 공천을 천명했던 김무성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와 물갈이 필요성을 주장하는 친박(친박근혜)계 사이에서 물갈이의 폭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여권 내부가 요동을 치는 형국이다. 특히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서도 현역 의원 교체를 통한 기득권 타파를 주장하는 이 위원장 진영과 김 대표의 뜻에 동의하는 비박계 성향의 위원 간에 마찰도 빚어지고 있어 공천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12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새누리당 총선 공천은 정치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 물갈이 폭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개혁의 폭은 넓을수록 좋은 것”이라며 정치개혁의 관점에서 최대한 물갈이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치개혁은 ‘누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다. 이 판국에 친박도, 비박도 없다”고 말했다. KBS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여당이 강세지역일수록 과감한 기득권 타파를 할 것”이라면서 “특히 현역의 프리미엄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미경을 대고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천관리위 단수추천 및 우선 추천지역 선정 소위 위원장인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단수추천과 우선 추천지역에 대한 당의 생각은 이 위원장과 다르다”면서 제지에 나섰다. 홍 부총장은 “이미 당은 인재를 등용해 경선을 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는 점을 이 위원장도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장은 전날 이 위원장에게 “(현역 의원 물갈이를 하겠다는)개인 의견을 전체 공천관리위원회의 생각인 것처럼 언론에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 100%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의 모법(母法)인데 (이 위원장이) 이를 훼손하면 공천관리위는 난상토론만 하다가 끝난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인재 영입 및 전략공천의 방편이 될 단수추천·우선 추천지역 선정 기준을 논의할 소위는 13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소위에서 결론이 도출되지 않으면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외부 인재를 영입해 무경선으로 공천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공천 실시안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이 판국에 친박·비박없다”
“黨생각은 위원장과 달라”
비박계 홍문표 이의제기
계파간 공천갈등 본격화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반복적인 확인 발언에 따라 여권 내 현역 의원 물갈이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100% 상향식 공천을 천명했던 김무성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와 물갈이 필요성을 주장하는 친박(친박근혜)계 사이에서 물갈이의 폭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여권 내부가 요동을 치는 형국이다. 특히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서도 현역 의원 교체를 통한 기득권 타파를 주장하는 이 위원장 진영과 김 대표의 뜻에 동의하는 비박계 성향의 위원 간에 마찰도 빚어지고 있어 공천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12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새누리당 총선 공천은 정치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 물갈이 폭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개혁의 폭은 넓을수록 좋은 것”이라며 정치개혁의 관점에서 최대한 물갈이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치개혁은 ‘누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다. 이 판국에 친박도, 비박도 없다”고 말했다. KBS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여당이 강세지역일수록 과감한 기득권 타파를 할 것”이라면서 “특히 현역의 프리미엄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미경을 대고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천관리위 단수추천 및 우선 추천지역 선정 소위 위원장인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단수추천과 우선 추천지역에 대한 당의 생각은 이 위원장과 다르다”면서 제지에 나섰다. 홍 부총장은 “이미 당은 인재를 등용해 경선을 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는 점을 이 위원장도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장은 전날 이 위원장에게 “(현역 의원 물갈이를 하겠다는)개인 의견을 전체 공천관리위원회의 생각인 것처럼 언론에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 100%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의 모법(母法)인데 (이 위원장이) 이를 훼손하면 공천관리위는 난상토론만 하다가 끝난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인재 영입 및 전략공천의 방편이 될 단수추천·우선 추천지역 선정 기준을 논의할 소위는 13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소위에서 결론이 도출되지 않으면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외부 인재를 영입해 무경선으로 공천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공천 실시안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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