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태안캠퍼스 후보 선정
영·호남과 ‘해양 주도권’경쟁
충남도가 ‘해양 주도권’을 만회하기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해양·수산 관련 기관 인프라의 영호남 편중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나선 것.
충남도는 12일 개발도상국의 수산인력을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 ‘세계수산대’ 후보지로 한서대 태안캠퍼스를 정하고 최근 해양수산부에 공모를 신청했다. 도는 대학이 들어설 건물을 무상 제공하고 연간 대학운영비 35억 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태안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2위권의 수산 분야 지역경제 규모를 자랑하며 천혜의 갯벌과 양식장, 1200㎞의 해안선, 51개의 해수욕장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최적지로 꼽힌다. 또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세계적 찬사를 받은 곳으로 서산 민항 유치와 함께 보령~태안 해저터널, 당진∼대산 고속도로 건설 등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는 지역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특히 해양수산 국립대학 및 국책연구기관의 영호남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등 그동안 충남 서해안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부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충남은 어업 가구수 전국 2위, 어업인구 3위 등 상위권이지만 해양수산 관련 대학과 국책연구기관은 단 1곳도 없는 형편이다. 맹부영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태안을 중심으로 한 충남 서해안은 세계 최고수준의 갯벌과 천혜의 산란장이 있어 세계수산대학 설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FAO는 2017년 국내 개교를 목표를 FAO 세계수산대 설립 상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전국 공모를 거쳐 오는 19일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홍성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영·호남과 ‘해양 주도권’경쟁
충남도가 ‘해양 주도권’을 만회하기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해양·수산 관련 기관 인프라의 영호남 편중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나선 것.
충남도는 12일 개발도상국의 수산인력을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 ‘세계수산대’ 후보지로 한서대 태안캠퍼스를 정하고 최근 해양수산부에 공모를 신청했다. 도는 대학이 들어설 건물을 무상 제공하고 연간 대학운영비 35억 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태안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2위권의 수산 분야 지역경제 규모를 자랑하며 천혜의 갯벌과 양식장, 1200㎞의 해안선, 51개의 해수욕장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최적지로 꼽힌다. 또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세계적 찬사를 받은 곳으로 서산 민항 유치와 함께 보령~태안 해저터널, 당진∼대산 고속도로 건설 등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는 지역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특히 해양수산 국립대학 및 국책연구기관의 영호남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등 그동안 충남 서해안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부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충남은 어업 가구수 전국 2위, 어업인구 3위 등 상위권이지만 해양수산 관련 대학과 국책연구기관은 단 1곳도 없는 형편이다. 맹부영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태안을 중심으로 한 충남 서해안은 세계 최고수준의 갯벌과 천혜의 산란장이 있어 세계수산대학 설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FAO는 2017년 국내 개교를 목표를 FAO 세계수산대 설립 상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전국 공모를 거쳐 오는 19일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홍성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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