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 국회의원 ‘평화’ 논의
“종교와 지역, 국가의 벽을 넘어선 대화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인류 한가족’이란 가치 아래 인류가 처한 문제를 공동으로 고민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대립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토머스 월시(67·사진)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회장은 1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종교, 학계,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을 연결하는 소프트파워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UPF는 12∼16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국제지도자회의(ILC)를 연다. 그는 “미국, 영국, 이스라엘, 요르단 등 전 세계 41개국 150명의 국회의원과 각국 정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모여 기후변화,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종교와 종교단체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며 “하나의 결론을 낸다기보다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1990년대 초 시작된 ILC는 50여 차례에 걸쳐 열렸다. 특히 올해는 북핵 문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상황이다. ILC에서는 임진각 방문, 남북관계 브리핑 등 일정을 마련했다. 월시 회장은 “북핵 실험,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만큼 이 문제가 중요 이슈로 다뤄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회의에는 6자회담 참여국 중 5개국 관계자가 참석하기 때문에 관련 문제를 바라보는 세계적 우려와 해결방안 등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UPF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등과 함께 13∼20일 문선명·한학자 총재 탄신일(음력 1월 6일) 기념행사도 연다.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 기원제’ ‘사랑나눔축제’ 등 활동을 벌이고 한국불교태고종, 한국이슬람교, 대종교 등 10개 종단과 함께 ‘새천년 종교인 윤리 헌장’을 선포한다. 월시 회장은 “이념, 종교, 국가가 다르더라도 모두가 존중할 수 있는 ‘참사랑’의 가치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문 총재의 정신”이라며 “인류가 하나의 공동체가 될 때까지 UPF는 외교적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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