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달러대비 엔화가치 급상승
‘국제피셔효과’에 정면배치
세계 주요국 경쟁적 양적완화
경기부양 불발 등 ‘상식’깨져
‘경제학 교과서’를 벗어난 경제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15일 경제학계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것은 그동안 널리 받아들여져 온 ‘국제 피셔 효과(International Fisher Effect)’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 피셔 효과란 두 나라 사이의 금리 차이와 환율 변동의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두 나라의 금리 차이는 두 나라 통화 간의 예측되는 환율의 변동치와 같다는 이론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국제 피셔 효과가 주장하는 것처럼 두 나라 금리의 차이가 통화 간의 예측되는 환율의 변동치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한 나라가 금리를 낮출 경우 통화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사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왔다.
이와 관련, 저명한 경제학자인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도 지난 1일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강연에서 “확장적인 통화 정책을 쓰거나,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해당국) 통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한 결과(an inevitable result)”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했지만, 엔화 가치가 하락하기는커녕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주요국이 사례를 통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양적완화’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을 도입한 사례가 늘면서 그동안 상식으로 받아들여져 온 정책의 효과가 예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이나 재정확대 정책을 통해 ‘돈 풀기’에 나서도 과거처럼 경기부양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화가 경제학적으로 역설적인 동향을 보인 것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의 후폭풍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달러대비 엔화가치 급상승
‘국제피셔효과’에 정면배치
세계 주요국 경쟁적 양적완화
경기부양 불발 등 ‘상식’깨져
‘경제학 교과서’를 벗어난 경제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15일 경제학계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것은 그동안 널리 받아들여져 온 ‘국제 피셔 효과(International Fisher Effect)’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 피셔 효과란 두 나라 사이의 금리 차이와 환율 변동의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두 나라의 금리 차이는 두 나라 통화 간의 예측되는 환율의 변동치와 같다는 이론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국제 피셔 효과가 주장하는 것처럼 두 나라 금리의 차이가 통화 간의 예측되는 환율의 변동치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한 나라가 금리를 낮출 경우 통화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사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왔다.
이와 관련, 저명한 경제학자인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도 지난 1일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강연에서 “확장적인 통화 정책을 쓰거나,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해당국) 통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한 결과(an inevitable result)”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했지만, 엔화 가치가 하락하기는커녕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주요국이 사례를 통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양적완화’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을 도입한 사례가 늘면서 그동안 상식으로 받아들여져 온 정책의 효과가 예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이나 재정확대 정책을 통해 ‘돈 풀기’에 나서도 과거처럼 경기부양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화가 경제학적으로 역설적인 동향을 보인 것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의 후폭풍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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