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이 중개업소인가?” vs “당헌·당규대로 하라”
李 “항상 전략 가지고 공천”
金 “상향식 공천이 국민 뜻”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전략 공천, 현역 의원 물갈이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공천’을 주장하며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고수해 온 ‘상향식 공천’ 원칙에 정면 도전하자 김 대표도 더 이상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두 사람의 이 같은 대립 이면에는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계파갈등’이 깔려 있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 기준 새누리당이 전체 예비후보의 54.1%를 차지하고, 공천 방식을 묻는 여론조사를 보면 상향식 공천에 대한 찬성이 59.9%로 국민의 호응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 뜻은 상향식 공천, 국민 공천이며 그것이 바로 개혁공천”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고위원회의 전 YTN 라디오에서 이 위원장이 “자꾸 중개업소처럼 상향식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상향식 공천의 ‘수정론’을 꺼낸 데 대한 대응 차원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정당이 무슨 중개소처럼 이런 사람 있으니까 알아서 뽑아보라고 하는 것보다는 불량품 같은 것은 딱 가려내고, 깨끗한 상품으로 전시하고 보증도 해주고 필요하면 수리도 해주는 풀 서비스 업체처럼 나서줘야지 그냥 소개업체처럼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며 “공천은 선거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의미에서는 당은 항상 전략을 가지고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관위 인적 구성상 열세인 비박계가 밀리는 양상을 보이자 마침내 15일 오전 김 대표가 직접 나섰다. 김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가 당의 정해진 룰대로 가지 않는 것 같다’며 이날 오후 이 위원장을 포함한 비공개 최고위를 제안했다.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반대했지만 김 대표가 끝까지 밀어붙여 이날 오후 이 위원장을 포함한 비공개 최고위가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 대해 김 대표 측은 “공관위 기류가 당에서 정한 룰과 반대로 가려는 것 같아 김 대표가 ‘중간보고’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사실상 전략 공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이 위원장의 행보에 김 대표가 적극 나서서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병기·박세희 기자 mingming@munhwa.com
金 “상향식 공천이 국민 뜻”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전략 공천, 현역 의원 물갈이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공천’을 주장하며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고수해 온 ‘상향식 공천’ 원칙에 정면 도전하자 김 대표도 더 이상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두 사람의 이 같은 대립 이면에는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계파갈등’이 깔려 있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 기준 새누리당이 전체 예비후보의 54.1%를 차지하고, 공천 방식을 묻는 여론조사를 보면 상향식 공천에 대한 찬성이 59.9%로 국민의 호응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 뜻은 상향식 공천, 국민 공천이며 그것이 바로 개혁공천”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고위원회의 전 YTN 라디오에서 이 위원장이 “자꾸 중개업소처럼 상향식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상향식 공천의 ‘수정론’을 꺼낸 데 대한 대응 차원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정당이 무슨 중개소처럼 이런 사람 있으니까 알아서 뽑아보라고 하는 것보다는 불량품 같은 것은 딱 가려내고, 깨끗한 상품으로 전시하고 보증도 해주고 필요하면 수리도 해주는 풀 서비스 업체처럼 나서줘야지 그냥 소개업체처럼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며 “공천은 선거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의미에서는 당은 항상 전략을 가지고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관위 인적 구성상 열세인 비박계가 밀리는 양상을 보이자 마침내 15일 오전 김 대표가 직접 나섰다. 김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가 당의 정해진 룰대로 가지 않는 것 같다’며 이날 오후 이 위원장을 포함한 비공개 최고위를 제안했다.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반대했지만 김 대표가 끝까지 밀어붙여 이날 오후 이 위원장을 포함한 비공개 최고위가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 대해 김 대표 측은 “공관위 기류가 당에서 정한 룰과 반대로 가려는 것 같아 김 대표가 ‘중간보고’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사실상 전략 공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이 위원장의 행보에 김 대표가 적극 나서서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병기·박세희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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