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맥락에서 말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여·79) 전 국무장관이 최근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 유세에서 ‘지옥에는 여성을 돕지 않은 여성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돼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빚어지자 “나의 가장 비외교적 순간”이었다면서 사과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지난 13일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25년 전 주유엔 미 대사로 재직하면서 여성들이 밀접하게 협력해야 한다면서 같은 발언을 했는데, 이번에는 이 발언이 문제가 됐다”면서 “이번에는 잘못된 맥락에서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9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 앞선 유세 현장에서 언급한 이 ‘지옥’ 발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NYT도 ‘클린턴 전 장관이 페미니즘(여성주의)을 죽인 때’라면서 비판적 논조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성별에 기반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자는 의미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여성이 여성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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