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30대 가장이 자녀 둘을 승용차에 태우고 야간 질주를 벌이다 경찰차를 들이받아 3명이 다쳤다. 15일 오후 7시 47분쯤 전남 순천시 황전면 금평리의 한 도로에서 A(35) 씨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가 경상을 입었고, 순찰차 안팎에 있었던 구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의 차량 안에 함께 타고 있던 아들(9)과 딸(7)은 구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오후 7시쯤 전남 여수의 자택에서 “죽어버리겠다”고 아내에게 말한 뒤 두 자녀를 승용차에 태워 집을 나갔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이 순찰차로 자신의 차량을 막아서자 돌진했다.

순천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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