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朴, 장관에게 책임 물어야”
정부 “北서 임금 일부 核 악용
가동중단 불가피 한 게 본질”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성공단 임금 북한 전용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야당이 홍 장관을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나섰다. 정부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여권 내에서도 ‘통일부 장관으로서 다소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임금 70% 상납’ 설명이 개성공단뿐 아니라 그동안 투입된 금강산 관광 수익 역시 핵 개발 자금으로 악용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벌크캐시(핵과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나 사치품 구입에 쓰이는 대량헌금)를 둘러싼 국제적인 논란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홍 장관을 해임하기 바란다”면서 “만약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해임건의안 제출 등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 장관의 발언 번복 논란에 대해 “박 대통령이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 발표해 장관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홍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개성공단 긴급 현안보고에 참석해 개성공단 임금 중 70%가 북한 당 서기실로 상납 됐다는 설명에 대해 “자금이 들어간 증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사퇴론을 언급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김기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장관은 즉시 통일부에서 짐을 싸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본질을 흐리는 논란’이라고 야당의 비판을 일축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고, 개성공단 임금 일부가 핵 개발에 악용돼 정부가 중단 카드를 쓸 수밖에 없었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정부 “北서 임금 일부 核 악용
가동중단 불가피 한 게 본질”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성공단 임금 북한 전용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야당이 홍 장관을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나섰다. 정부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여권 내에서도 ‘통일부 장관으로서 다소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임금 70% 상납’ 설명이 개성공단뿐 아니라 그동안 투입된 금강산 관광 수익 역시 핵 개발 자금으로 악용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벌크캐시(핵과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나 사치품 구입에 쓰이는 대량헌금)를 둘러싼 국제적인 논란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홍 장관을 해임하기 바란다”면서 “만약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해임건의안 제출 등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 장관의 발언 번복 논란에 대해 “박 대통령이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 발표해 장관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홍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개성공단 긴급 현안보고에 참석해 개성공단 임금 중 70%가 북한 당 서기실로 상납 됐다는 설명에 대해 “자금이 들어간 증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사퇴론을 언급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김기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장관은 즉시 통일부에서 짐을 싸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본질을 흐리는 논란’이라고 야당의 비판을 일축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고, 개성공단 임금 일부가 핵 개발에 악용돼 정부가 중단 카드를 쓸 수밖에 없었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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