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기 가능성에 입장 바꿔
노동법 처리불발 우려도 제기
새누리당이 선거구 획정안이 장기 지연되는 것과 관련, ‘선(先) 민생·후(後) 선거’ 전략, 즉 ‘노동개혁 4법 등 쟁점법안을 먼저 처리한 뒤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당의 핵심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더 이상 선거구 획정안이 미뤄지면 4월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노동개혁 4법 합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야당이 이를 계속 거부한다면 선거구 획정안이라도 우선 합의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선 민생·후 선거 입장을 바꿔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당 최고 지도부의 고심”이라며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과 선거구 획정안을 묶어서 합의가 가능한 것부터 처리하자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럴 경우 노동개혁 4법의 처리는 사실상 19대 국회 중엔 물 건너가는 의미로 판단돼 여권 일각에선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야 내부에선 선거구 획정이 데드라인인 오는 23일을 또 넘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데다 강원 지역 의석수 유지(9석)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번 주를 넘기면 총선을 못 치를 수도 있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두 당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선거구획정위 관계자는 “획정 작업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해놓았지만 선거구를 나누는 데에는 적어도 2∼3일은 걸린다”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기준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23일 처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따라 24일부터 재외선거인명부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선거구 획정이 23일에는 확정돼야 한다.
김만용·박세희 기자 mykim@munhwa.com
노동법 처리불발 우려도 제기
새누리당이 선거구 획정안이 장기 지연되는 것과 관련, ‘선(先) 민생·후(後) 선거’ 전략, 즉 ‘노동개혁 4법 등 쟁점법안을 먼저 처리한 뒤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당의 핵심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더 이상 선거구 획정안이 미뤄지면 4월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노동개혁 4법 합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야당이 이를 계속 거부한다면 선거구 획정안이라도 우선 합의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선 민생·후 선거 입장을 바꿔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당 최고 지도부의 고심”이라며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과 선거구 획정안을 묶어서 합의가 가능한 것부터 처리하자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럴 경우 노동개혁 4법의 처리는 사실상 19대 국회 중엔 물 건너가는 의미로 판단돼 여권 일각에선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야 내부에선 선거구 획정이 데드라인인 오는 23일을 또 넘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데다 강원 지역 의석수 유지(9석)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번 주를 넘기면 총선을 못 치를 수도 있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두 당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선거구획정위 관계자는 “획정 작업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해놓았지만 선거구를 나누는 데에는 적어도 2∼3일은 걸린다”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기준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23일 처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따라 24일부터 재외선거인명부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선거구 획정이 23일에는 확정돼야 한다.
김만용·박세희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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