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과 다른 모습…관망”
‘햇볕론자’ 鄭과 충돌 우려
국민의당 ‘좌클릭’에 실망
지난 2일 국민의당 합류 의사를 밝혔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6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국민의당에 합류해 자기 색깔을 고집하게 된다면 제가 생각하는 제3지대 정당과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며 “제가 당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등 여러 문제를 생각해보며 관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국민의당이 ‘햇볕정책 계승자’를 자처하는 정 전 장관을 영입하려는 등 대북 및 안보 문제에 있어 ‘좌클릭’하는 모습을 보이자, 합류 여부를 원점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일삼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 정 전 장관과 안보관이 달라 같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대북 제재에 우리도 동참해야 한다”며 “그것이 개성공단에 대한 변화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햇볕정책을 마치 ‘DJ 정신’의 전부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체성, 노선 문제를 확실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한나라당 출신인 손학규 대표와 햇볕정책을 놓고 충돌한 바 있다. 손 대표가 “햇볕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고 밝히자 정 전 장관은 “햇볕정책은 한반도 평화의 길이자 민주당이 계승 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대북기조”라며 강력 반발 한 바 있다. 그에 앞서 정 전 장관은 2005년 대북 특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후 “김 위원장이 ‘비핵화는 아버지의 유훈’이라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햇볕론자’ 鄭과 충돌 우려
국민의당 ‘좌클릭’에 실망
지난 2일 국민의당 합류 의사를 밝혔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6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국민의당에 합류해 자기 색깔을 고집하게 된다면 제가 생각하는 제3지대 정당과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며 “제가 당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등 여러 문제를 생각해보며 관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국민의당이 ‘햇볕정책 계승자’를 자처하는 정 전 장관을 영입하려는 등 대북 및 안보 문제에 있어 ‘좌클릭’하는 모습을 보이자, 합류 여부를 원점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일삼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 정 전 장관과 안보관이 달라 같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대북 제재에 우리도 동참해야 한다”며 “그것이 개성공단에 대한 변화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햇볕정책을 마치 ‘DJ 정신’의 전부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체성, 노선 문제를 확실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한나라당 출신인 손학규 대표와 햇볕정책을 놓고 충돌한 바 있다. 손 대표가 “햇볕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고 밝히자 정 전 장관은 “햇볕정책은 한반도 평화의 길이자 민주당이 계승 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대북기조”라며 강력 반발 한 바 있다. 그에 앞서 정 전 장관은 2005년 대북 특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후 “김 위원장이 ‘비핵화는 아버지의 유훈’이라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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