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10개월 치 예산을 포함시켰다가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발로 다시 누리과정을 삭제한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여야는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해 시기를 앞당겨 23일 개회하려던 임시회(제308회)를 예정대로 3월 4일까지 진행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대표단과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추경예산안에 포함시킨 도 집행부에 반발, 2월 임시회를 보이콧하기로 잠정 결정하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도는 일반회계 6319억 원, 특별회계 500억 원 등 총 6819억 원 규모의 1차 추경예산안을 최근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가 마련한 추경안에는 이미 집행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2개월 치를 제외한 나머지 10개월 치 예산 4549억 원이 포함됐다. 또 도의회에서 삭감한 △경기개발연구원 출연금 130억5000만 원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전출금 500억 원 △경기일자리재단 출연금 120억 원 △북부 5대 도로 사업비 310억 원 등 14개 주요 도정사업 1375억 원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 예산안에 대해 ‘민생추경’이 아닌 ‘정쟁유발 추경’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임시회 개최는 민생현안 사업에 대한 처리, 도가 376개 예산항목을 ‘부동의’한 것에 대한 조정 등 이른바 ‘민생추경’의 성격으로 누리과정 예산 삭제 없이는 임시회를 보이콧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으나, 결국 도 집행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제외한 수정예산안을 16일까지 제출키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의정부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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