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르는 ‘연예계 스폰서’ 논란
기획사 前대표 명예훼손 소송
김씨, 500만원 벌금에 항소
“실체 있었나 없었나” 관심집중
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22)가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며 수사를 의뢰하면서 ‘연예계 스폰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술접대 제의를 받았다는 주장을 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부선(54) 씨의 항소심 선고 재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3형사부(부장 최종두)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17일 열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2013년 3월 출연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성 상납 또는 스폰서 제의를 받거나 실제로 있었던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한테 전화가 와 술집으로 오면 대기업 임원을 소개시켜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현실이 처참했고 어린아이까지 있어 잠깐 흔들렸었다. 여배우가 비즈니스 술자리에 꼭 가야 하나 싶었다. ‘술자리에 갔다면 생활이 나아졌을까’ 생각한 것이 가슴 아프고 비참했다”고 답했다.
방송 보도 이후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A(44) 씨는 허위 주장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김 씨를 고소했고 이후 김 씨는 A 전 대표가 아닌, 다른 공동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1심 재판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최근 지수 등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연예계 스폰서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김 씨의 술 접대 발언을 비롯해 과거 연예인들의 스폰서 제안 발언 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예계에서 스폰서란 연습생·신인·무명 연예인 등에게 경제적으로 후원해주고 나아가 성관계까지 맺는 재력가를 의미한다. 지난 1월 11일 지수는 자신을 스폰서 브로커라고 소개한 사람이 SNS를 통해 “한 타임에 200만∼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제안했고 답이 없자 400?(400만 원?)이라고 금액을 더 올려 제시하기도 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2009년 고 장자연이 자살 직전 ‘성 상납과 술접대를 강요당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남긴 것이 알려진 후 여성 연예인들과 유력 인사들의 실명이 적힌 ‘장자연 리스트’가 나돌았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현아도 지난 2011년 스폰서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SNS에 공개한 바 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김씨, 500만원 벌금에 항소
“실체 있었나 없었나” 관심집중
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22)가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며 수사를 의뢰하면서 ‘연예계 스폰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술접대 제의를 받았다는 주장을 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부선(54) 씨의 항소심 선고 재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3형사부(부장 최종두)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17일 열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2013년 3월 출연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성 상납 또는 스폰서 제의를 받거나 실제로 있었던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한테 전화가 와 술집으로 오면 대기업 임원을 소개시켜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현실이 처참했고 어린아이까지 있어 잠깐 흔들렸었다. 여배우가 비즈니스 술자리에 꼭 가야 하나 싶었다. ‘술자리에 갔다면 생활이 나아졌을까’ 생각한 것이 가슴 아프고 비참했다”고 답했다.
방송 보도 이후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A(44) 씨는 허위 주장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김 씨를 고소했고 이후 김 씨는 A 전 대표가 아닌, 다른 공동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1심 재판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최근 지수 등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연예계 스폰서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김 씨의 술 접대 발언을 비롯해 과거 연예인들의 스폰서 제안 발언 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예계에서 스폰서란 연습생·신인·무명 연예인 등에게 경제적으로 후원해주고 나아가 성관계까지 맺는 재력가를 의미한다. 지난 1월 11일 지수는 자신을 스폰서 브로커라고 소개한 사람이 SNS를 통해 “한 타임에 200만∼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제안했고 답이 없자 400?(400만 원?)이라고 금액을 더 올려 제시하기도 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2009년 고 장자연이 자살 직전 ‘성 상납과 술접대를 강요당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남긴 것이 알려진 후 여성 연예인들과 유력 인사들의 실명이 적힌 ‘장자연 리스트’가 나돌았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현아도 지난 2011년 스폰서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SNS에 공개한 바 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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