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을 국내에 밀입국시켜 성매매를 벌여온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이 밀입국시킨 여성 중에는 성전환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수백 명의 태국 여성을 관광 비자로 입국시켜 국내 마사지 업소에 성매매 여성으로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브로커 정모(29)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여성을 소개받아 성매매를 하게 한 마사지업소 주인 이모(42) 씨와 성매매 여성 C(23·태국) 씨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 등은 태국 현지 브로커나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해 현지 여성들을 접촉, 관광 목적으로 위장 입국시킨 뒤 서울·경기·충청 등지의 마사지 업소에 성매매 여성으로 알선해 소개료를 받는 수법으로 지난 2014년 6월부터 1년여 동안 태국 여성 206명을 마사지 업소에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 1명당 매월 150만 원씩의 소개료를 받아 모두 11억 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성매매 업소에 투입한 여성 중 40여 명은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한류열풍으로 국내 가수들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입국하려는 태국 여성들이 국내 체류비를 마련하기 위해 음성적으로 성매매를 하길 원한다는 것을 알게 돼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