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고효율 추출 기술로
향후 연간 생산량 4만t 목표
포스코가 전기차 배터리 등에 활용되는 고순도 리튬(Li) 생산을 위한 공장을 착공하고, 차세대 먹거리인 리튬 상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는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 주 소재 포주엘로스 염호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및 주 정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용 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발 4000m 고도의 포주엘로스 염호에 들어설 리튬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약 2500t 규모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한 대당 약 40㎏의 리튬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약 6만 대 분량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먼저 2500t 규모의 상업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한데 이어, 앞으로 리튬 연간 생산량을 4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튬은 세계 시장 규모가 2002년 7만t에서 2014년 17만t 규모로 급증했으며 2020년 27만t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희소금속이다.
포주엘로스 염호는 리튬 매장량이 150만t으로 추산되는 리튬 생산의 최적지로 포스코는 올해 초 광권을 소유한 아르헨티나 리떼아사와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염호 사용권한을 확보했다.
포스코 리튬 공장은 리튬 추출에 필요한 기간 및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독자기술이 적용된다. 권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재직 당시인 2010년 개발 과정을 진두지휘한 ‘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은 기존 증발추출법에 비해 넓은 면적이 필요 없고 추출 시 손실이 거의 없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로 꼽힌다.
권 회장은 15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의 우수성과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크리 대통령도 리튬 자원 개발의 중요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 공감하며 발전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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