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는 40% 가량 줄어
담보대출 규제 등 직접 영향


올 2월 서울 강남 3구 매매거래량이 전년 2월 대비 50%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40%가량 감소해 주택시장 거래 실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 매매거래량은 392건(2월 전체 660여 건 추정)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대비 50%이상 감소한 것이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2월 하루 평균 19.1건이 거래됐으나 올 2월은 7.1건 거래에 그쳤다. 서초구도 지난해 2월 16.5건이 거래됐으나 올해는 하루 6.8건이 거래됐고, 송파구도 지난해 2월 하루 16건 거래됐으나 올해는 9건 거래에 그쳤다.

강남 3구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아파트 거래도 전년 같은 달 대비 대폭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 매매거래량이 가장 많은 노원구의 경우 지난해 2월 하루 29.4건이 거래됐으나 올해는 12.3건에 불과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이날 현재 2472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가량 감소했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2월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강화가 기존 아파트 매매거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재건축단지의 경우 이날까지 매매거래가 1건도 없는 상태다. 거래가 실종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기준 지난해 말보다 3000만∼7000만 원(호가 기준) 하락한 상태다. 또 강동구 둔촌 주공 4차 99.61㎡도 전달보다 2000만 원 내외로 떨어졌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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