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2~3번 100㎞ 이상 라이딩 즐겨박재갑 석좌교수는 금연과 운동전도사로 유명하지만, 대장암 명의이기도 하다. 그가 집도한 대장암 수술만 7000여 건에 이른다. 학계에서 아세아대장항문학회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세계대장외과학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 대장암, 종양 등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3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25권의 책을 썼다. 박 교수는 매주 화·수·목에는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를 보며,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서울대 연건캠퍼스 안에 있는 한국세포주연구재단으로 출근한다.

또 전국을 돌며 한 해 70건 이상의 강연을 펼치고 직접 설립한 한국세포주은행의 업무 등을 처리한다. 지금도 강연 요청이 오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전거 타는 실력도 수준급이다. 지난 2014년에는 소아암 기부활동을 위해 6박 7일간 부산에서 국립암센터까지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3개월간 1000㎞를 타며 꾸준히 연습했고, 이를 계기로 한 달에 2~3번 정도 100㎞ 이상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 애호가가 됐다고 한다.

△1948년 충북 청주 출생 △서울대 의대 졸업 △서울대 의대 석·박사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원(1985~1987년) △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1991년~현재) △서울대 암연구소 및 암연구센터 소장(1995~2000년) △국립암센터 초대·2대 원장(2000~2006년) △글로벌문화경제포럼 공동회장(2009년~현재) △한국종교발전포럼 회장(2009년~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초대 원장 겸 이사회 의장(2010~2011년)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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