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린 교수팀 파급효과 분석

“고용 1만8000명 줄어들어… 관광객 감소효과 9649억원”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경제적 감소 효과가 발병 후 한 달 동안 2조2000억 원이 넘고 고용은 1만8000명가량을 줄였다는 연구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한상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팀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이러한 내용의 논문을 한국유통학회를 통해 발표했다. 논문은 외부 사건 충격으로 인한 해외 관광객 감소가 서울시 유통산업 및 직간접 영향을 맺고 있는 전국 다른 산업에 끼친 파급효과를 다뤘다.

이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해 관광쇼핑부문 침체 등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 6월의 총생산 파급효과는 전년 동월 대비로 6302억 원, 총부가가치 파급효과는 3387억 원, 총소득 파급효과는 1479억 원 줄어 모두 1조1168억 원 감소했다. 서울시 총취업인원도 9436명 줄었다. 서울시 유통산업과 상관관계에 놓인 다른 지역 산업도 1162억 원 줄었다.

특히 유커(중국인 관광객) 및 일본인 관광객에 미친 경제적 효과의 경우 총생산 파급효과 등이 모두 9649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른 총취업 파급효과 역시 8151명 줄었다. 전체적으로 서울시 유통산업은 메르스 발병 후 한 달 동안 경제적 효과가 전년 대비 약 37.9% 감소했다.

논문은 “메르스로 인한 피해는 비단 서울시에 국한되지 않고 직간접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 국토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관광수지 불균형, 관광업, 여행 및 유통산업 침체와 함께 소비부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저하로까지 연결됐다.

논문은 “외국인 유인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외부사건으로 인한 연쇄적인 피해 방지를 위한 질병 관련 위기관리시스템 구축과 함께 외래 관광객의 안전보장을 위한 장기적 전략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