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내달중 서류 제출”
내년 11월 등재 여부 결정
작년 北과 공동 신청 무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놓고 남북 씨름이 맞붙는다.
17일 대한씨름협회가 주도하는 씨름등재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말 등재 신청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마쳤으며 전문가들의 최종 검토, 외교부의 감수를 거쳐 신청 마감 시한인 오는 3월 31일까지 관련 서류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내년 6월까지 2차례에 걸쳐 심사하고, 내년 11월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남북은 2014년 7월부터 씨름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했으나 북측이 지난해 3월 돌연 단독 신청을 하면서 ‘공조’가 깨졌다. 등재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단독이냐 추후 공동 신청이냐를 놓고 고심하다가 단독으로 가게 됐다”면서 “문화재청 내부에서도 합의가 이뤄졌으며 외교부의 감수를 거쳐 3월까지 신청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과 북의 씨름은 기술적으론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북한은 상의를 착용하고 기립한 상태에서 씨름을 시작하며 모래판이 아닌 매트에서 힘과 기량을 겨룬다. 등재추진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등재 신청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관계자는 “북한씨름의 등재 여부와 상관없이 민속씨름만으로도 심사를 통과할 만한 수준의 백서를 준비했고 민속씨름을 소개하는 5분짜리 동영상을 별도 제작했다”며 “북한씨름과의 공동 등재는 나중에 다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지난해 줄다리기까지 총 18건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clark
내년 11월 등재 여부 결정
작년 北과 공동 신청 무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놓고 남북 씨름이 맞붙는다.
17일 대한씨름협회가 주도하는 씨름등재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말 등재 신청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마쳤으며 전문가들의 최종 검토, 외교부의 감수를 거쳐 신청 마감 시한인 오는 3월 31일까지 관련 서류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내년 6월까지 2차례에 걸쳐 심사하고, 내년 11월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남북은 2014년 7월부터 씨름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했으나 북측이 지난해 3월 돌연 단독 신청을 하면서 ‘공조’가 깨졌다. 등재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단독이냐 추후 공동 신청이냐를 놓고 고심하다가 단독으로 가게 됐다”면서 “문화재청 내부에서도 합의가 이뤄졌으며 외교부의 감수를 거쳐 3월까지 신청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과 북의 씨름은 기술적으론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북한은 상의를 착용하고 기립한 상태에서 씨름을 시작하며 모래판이 아닌 매트에서 힘과 기량을 겨룬다. 등재추진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등재 신청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관계자는 “북한씨름의 등재 여부와 상관없이 민속씨름만으로도 심사를 통과할 만한 수준의 백서를 준비했고 민속씨름을 소개하는 5분짜리 동영상을 별도 제작했다”며 “북한씨름과의 공동 등재는 나중에 다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지난해 줄다리기까지 총 18건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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