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교시험에까지 ‘독도문제’ 중앙 정부보다 집중적·세밀화
교과·조례시간 등 다양한 교육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교육이 현행 일본 교과서보다 더 집중적이고 세밀한데다, 공립고교 입학시험에는 독도의 일본영토 편입을 당연시한 문제까지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18일 ‘시마네현 다케시마교육에 대한 비판적 검토’ 연구를 통해 “시마네현 다케시마문제연구회 제3기 최종보고서(2015년 8월)의 ‘일본사(史)A/B’ 학습지도안은 독도교육을 일본사 연간 지도계획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학습 목표도 독도 영토편입 당시 한국의 대처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사료를 토대로 영토편입 목적과 경과를 이해시키도록 하고 있다”며 “현행 일본 교과서 기술과 달리, 일본과 한국의 주장을 견주어 비판하려는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 위원에 따르면 시마네현 교육위원회는 2014년 처음으로 지역 공립고교 입학생 선발 학력검사에 독도 문제를 출제했으며, 당시 일본과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를 묻는 질문에 ‘독도와 울릉도 사이’를 정답으로 정하고 학생 93.3%가 맞히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또 2015년 문제에는 일본의 영토분쟁 중재 희망기관인 ‘국제사법재판소’를 정답으로 유도하는 문제도 나왔다.
아울러 남 위원은 “시마네현 교육위는 교직원의 영토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초·중·고교별로 학교 수업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핸드북을 제작해 시마네현뿐 아니라 각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와 문부과학성에도 보냈다”고 말했다. 남 위원은 또 “시마네현은 교과·조례시간은 물론 학급활동, 다케시마의 날 기간을 활용한 계기수업 등 다양한 형태로 독도 교육을 하고 있다”며 “시마네현 독도교육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남 위원은 이런 연구결과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22일) 행사를 앞두고 19일 영남대에서 열리는 ‘다케시마문제연구회 제3기 최종 보고서 비판’이란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한편, 김관용 경북지사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독도 관련 단체들도 울릉도에서 규탄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21일에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친한파 교수 3명이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발표한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교과·조례시간 등 다양한 교육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교육이 현행 일본 교과서보다 더 집중적이고 세밀한데다, 공립고교 입학시험에는 독도의 일본영토 편입을 당연시한 문제까지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18일 ‘시마네현 다케시마교육에 대한 비판적 검토’ 연구를 통해 “시마네현 다케시마문제연구회 제3기 최종보고서(2015년 8월)의 ‘일본사(史)A/B’ 학습지도안은 독도교육을 일본사 연간 지도계획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학습 목표도 독도 영토편입 당시 한국의 대처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사료를 토대로 영토편입 목적과 경과를 이해시키도록 하고 있다”며 “현행 일본 교과서 기술과 달리, 일본과 한국의 주장을 견주어 비판하려는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 위원에 따르면 시마네현 교육위원회는 2014년 처음으로 지역 공립고교 입학생 선발 학력검사에 독도 문제를 출제했으며, 당시 일본과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를 묻는 질문에 ‘독도와 울릉도 사이’를 정답으로 정하고 학생 93.3%가 맞히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또 2015년 문제에는 일본의 영토분쟁 중재 희망기관인 ‘국제사법재판소’를 정답으로 유도하는 문제도 나왔다.
아울러 남 위원은 “시마네현 교육위는 교직원의 영토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초·중·고교별로 학교 수업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핸드북을 제작해 시마네현뿐 아니라 각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와 문부과학성에도 보냈다”고 말했다. 남 위원은 또 “시마네현은 교과·조례시간은 물론 학급활동, 다케시마의 날 기간을 활용한 계기수업 등 다양한 형태로 독도 교육을 하고 있다”며 “시마네현 독도교육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남 위원은 이런 연구결과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22일) 행사를 앞두고 19일 영남대에서 열리는 ‘다케시마문제연구회 제3기 최종 보고서 비판’이란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한편, 김관용 경북지사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독도 관련 단체들도 울릉도에서 규탄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21일에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친한파 교수 3명이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발표한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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