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영입 전문가보다 당직자가 먼저”
비례대표 선출도 내부갈등 조짐
4월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 공천이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낳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정면충돌한 상향식 공천 방식을 비례대표 선발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당의 취약 지점을 보완할 인재 영입을 해놓고도 정작 이들을 비례대표에 배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최근 “비례대표 공모도 상향식으로 하겠다”고 밝힌 이후 새누리당은 신인 가수 등용을 위한 인기 TV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와 같은 공개 공모 절차를 통해 깜짝 스타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과거 새누리당은 연초부터 당 대표와 인재영입위원장이 중심이 돼 각 분야의 유명 전문가들을 접촉, 비례대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인재 영입 리스트를 비교적 풍성하게 채웠다. 그러나 상향식 공모 방침에 따라 이 같은 작업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논의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한 비례대표 의원은 “현재 심각한 수준의 국민적 정치 혐오증을 고려할 때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할 것을 염두에 두고 비례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전문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한 당직자는 “비례대표 선발 쇼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이 수준 이하의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거꾸로 더민주는 부족한 ‘자리’ 숫자가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 안보 분야의 전문가를 배정하기가 쉽지 않다. 야권 분열로 비례대표 당선 가능 인원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19대 총선에 비교해 고정적으로 비례대표를 배정해야 하는 숫자는 늘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더민주의 당선 안정권을 14∼15번 정도로 보고 있다. 비례대표 숫자는 19대 총선 54석에서 47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이 분열돼 더민주는 19대 총선 당시의 득표율보다 낮은 30%대 초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19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얻은 21석에 비해 6∼7석 줄어드는 것이다. 당규에 따라 고정적으로 당선권에 들어가야 하는 인원은 늘었다. 4년 전에는 청년과 당직자 등 4명이었지만, 올해는 8명 정도 된다. 내부 경선을 거쳐 뽑힌 청년 2명, 노동 2명, 당직자 2명은 당선권에 우선 배정된다. 당선 취약지역에서도 10% 이상을 당선권에 우선 배정하게 돼 있어서 1∼2명이 앞 순위를 받게 된다. 직능, 노동, 농어민 등 민생복지 전문가와 덕망 있는 현장활동가를 당선 안정권의 30% 이상을 선정하도록 해 4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안보 전문가 등이 파고들 틈이 좁을 수밖에 없다.
김만용·조성진 기자 mykim@munhwa.com
4월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 공천이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낳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정면충돌한 상향식 공천 방식을 비례대표 선발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당의 취약 지점을 보완할 인재 영입을 해놓고도 정작 이들을 비례대표에 배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최근 “비례대표 공모도 상향식으로 하겠다”고 밝힌 이후 새누리당은 신인 가수 등용을 위한 인기 TV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와 같은 공개 공모 절차를 통해 깜짝 스타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과거 새누리당은 연초부터 당 대표와 인재영입위원장이 중심이 돼 각 분야의 유명 전문가들을 접촉, 비례대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인재 영입 리스트를 비교적 풍성하게 채웠다. 그러나 상향식 공모 방침에 따라 이 같은 작업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논의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한 비례대표 의원은 “현재 심각한 수준의 국민적 정치 혐오증을 고려할 때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할 것을 염두에 두고 비례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전문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한 당직자는 “비례대표 선발 쇼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이 수준 이하의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거꾸로 더민주는 부족한 ‘자리’ 숫자가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 안보 분야의 전문가를 배정하기가 쉽지 않다. 야권 분열로 비례대표 당선 가능 인원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19대 총선에 비교해 고정적으로 비례대표를 배정해야 하는 숫자는 늘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더민주의 당선 안정권을 14∼15번 정도로 보고 있다. 비례대표 숫자는 19대 총선 54석에서 47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이 분열돼 더민주는 19대 총선 당시의 득표율보다 낮은 30%대 초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19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얻은 21석에 비해 6∼7석 줄어드는 것이다. 당규에 따라 고정적으로 당선권에 들어가야 하는 인원은 늘었다. 4년 전에는 청년과 당직자 등 4명이었지만, 올해는 8명 정도 된다. 내부 경선을 거쳐 뽑힌 청년 2명, 노동 2명, 당직자 2명은 당선권에 우선 배정된다. 당선 취약지역에서도 10% 이상을 당선권에 우선 배정하게 돼 있어서 1∼2명이 앞 순위를 받게 된다. 직능, 노동, 농어민 등 민생복지 전문가와 덕망 있는 현장활동가를 당선 안정권의 30% 이상을 선정하도록 해 4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안보 전문가 등이 파고들 틈이 좁을 수밖에 없다.
김만용·조성진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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