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보장·공무원급 복지 인기
한양대 250대1, 건국대 200대1


대학 교직원에 대한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적지 않은 임금을 받는 데다 복지 혜택 등 근무여건이 다른 직업에 비해 훨씬 낫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18일 서울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대학 교직원 공채에서 한양대 250대 1, 건국대 200대 1, 성균관대 200대 1, 숙명여대 150대 1, 서울대 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서울권 대학 교직원의 초임은 중견기업 수준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의 경우 초봉은 연 3000만 원대 초반, 건국대는 평균 36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4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인 평균 3491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근로자 1000명 이상의 대기업(3823만 원)보다는 적지만 3500만 원 수준의 중견기업과는 비슷하다. 2400만 원가량인 9급 공무원 초봉보다는 1000만 원 정도나 더 많다. 여기에 일반 기업과 달리 야근이나 주말 근무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체로 오전 8시 30분이나 9시에 일을 시작해 오후 5시 30분에서 6시쯤이면 마친다.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된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경희대나 성균관대 등의 일부 직종은 만 61세까지 다닐 수 있다. 게다가 본인이 희망해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해 공부하면, 장학금도 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서울대 교직원 공채에서는 “교직원 되기가 서울대 입학보다 힘들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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