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최근 배치”에 반박
케리 “군사기지화 우려 심각”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국방부가 “자국군이 수년 전부터 해당 도서들에 방공시스템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가운데 중국도 불만을 표시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7일 오후 중국 국방부는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남중국해 시사(西沙)군도(파라셀군도)는 중국의 고유영토로 우리는 해당 지역에 방공시스템을 배치할 합법적인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해당 섬(융싱다오·永興島)에 설치된 방공시스템은 수년 전부터 존재해 왔고, 일부 서방 언론이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식상한 이야기를 꺼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방공시스템이 이번에 논란이 된 훙치(HQ)-9 방공미사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16일 미 폭스뉴스는 ‘이미지샛 인터내셔널(ISI)’에서 입수한 사진을 통해 중국이 파라셀군도의 우디섬(융싱다오의 영어 명칭)에 전개한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8기와 레이더 시스템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폴란드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남중국해에 관한 한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기준은 군사기지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이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케리 “군사기지화 우려 심각”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국방부가 “자국군이 수년 전부터 해당 도서들에 방공시스템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가운데 중국도 불만을 표시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7일 오후 중국 국방부는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남중국해 시사(西沙)군도(파라셀군도)는 중국의 고유영토로 우리는 해당 지역에 방공시스템을 배치할 합법적인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해당 섬(융싱다오·永興島)에 설치된 방공시스템은 수년 전부터 존재해 왔고, 일부 서방 언론이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식상한 이야기를 꺼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방공시스템이 이번에 논란이 된 훙치(HQ)-9 방공미사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16일 미 폭스뉴스는 ‘이미지샛 인터내셔널(ISI)’에서 입수한 사진을 통해 중국이 파라셀군도의 우디섬(융싱다오의 영어 명칭)에 전개한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8기와 레이더 시스템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폴란드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남중국해에 관한 한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기준은 군사기지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이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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