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인회의 “신생사 등 5%P 인상 필요”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24 “진지한 논의”
신·구간 도서 모두 할인율을 15%로 제한한 새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출판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도서공급률 조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윤철호)가 이번 달 초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 24에 “신생 출판사와 낮은 할인율 관행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책 출판사의 도서공급률을 5%포인트 이상 인상해 달라”고 공개 요구하자 예스 24가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도서공급률은 개별 출판사가 서점·책 도매상 등 유통사에 책을 공급하는 가격의 정가 대비 비율로, 출판사마다 또 대형 서점이냐 중소 서점이냐에 따라 공급률이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베스트셀러를 많이 가진 대형 출판사라면 서점에 정가의 70% 이상 가격에 공급하지만, 작은 출판사나 신생 출판사의 경우 60%도 안 되는 낮은 가격에 책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특히 어린이 책의 경우 정가의 50% 수준으로 서점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률 조정이 필요한 이유의 핵심은 현재 우리 책 시장의 공급률은 새 도서정가제 도입 이전, 최대 90%에 가까운 광폭 할인, 반값 할인 등으로 밀어내기식 판매가 가능했던 상황에서 비현실적으로 낮게 형성됐던 것으로, 새 정가제 도입으로 할인 폭이 15%로 제한된 만큼 현실에 맞게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공급률이 조정되지 않으면 새 도서정가제 도입에 따른 이익이 서점 등 유통사에 모두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출판인회의에 따르면 출판인회의의 매입 단가 인상 요구와 관련해 최근 예스 24는 대표이사 명의의 답변서를 통해 “계약기간이 도래하는 출판사들이 요청할 경우 거래 조건이나 매출 확대 방안 등을 진지하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스 24는 “출판인회의에서 권고한 공급률 조정 문제는 개별 기업 간에 자율적으로 맺는 사적 계약의 영역”이라면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예스 24가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결과에 따라 온라인 서점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도서공급률 조정은 새 도서정가제 도입에 따른 초과 이윤을 출판사·유통사·독자가 모두 나누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24 “진지한 논의”
신·구간 도서 모두 할인율을 15%로 제한한 새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출판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도서공급률 조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윤철호)가 이번 달 초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 24에 “신생 출판사와 낮은 할인율 관행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책 출판사의 도서공급률을 5%포인트 이상 인상해 달라”고 공개 요구하자 예스 24가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도서공급률은 개별 출판사가 서점·책 도매상 등 유통사에 책을 공급하는 가격의 정가 대비 비율로, 출판사마다 또 대형 서점이냐 중소 서점이냐에 따라 공급률이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베스트셀러를 많이 가진 대형 출판사라면 서점에 정가의 70% 이상 가격에 공급하지만, 작은 출판사나 신생 출판사의 경우 60%도 안 되는 낮은 가격에 책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특히 어린이 책의 경우 정가의 50% 수준으로 서점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률 조정이 필요한 이유의 핵심은 현재 우리 책 시장의 공급률은 새 도서정가제 도입 이전, 최대 90%에 가까운 광폭 할인, 반값 할인 등으로 밀어내기식 판매가 가능했던 상황에서 비현실적으로 낮게 형성됐던 것으로, 새 정가제 도입으로 할인 폭이 15%로 제한된 만큼 현실에 맞게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공급률이 조정되지 않으면 새 도서정가제 도입에 따른 이익이 서점 등 유통사에 모두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출판인회의에 따르면 출판인회의의 매입 단가 인상 요구와 관련해 최근 예스 24는 대표이사 명의의 답변서를 통해 “계약기간이 도래하는 출판사들이 요청할 경우 거래 조건이나 매출 확대 방안 등을 진지하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스 24는 “출판인회의에서 권고한 공급률 조정 문제는 개별 기업 간에 자율적으로 맺는 사적 계약의 영역”이라면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예스 24가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결과에 따라 온라인 서점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도서공급률 조정은 새 도서정가제 도입에 따른 초과 이윤을 출판사·유통사·독자가 모두 나누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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