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물에 색소를 넣어 얼린 10원짜리 ‘아이스께끼’에 익숙해 있던 1970년대에 새 바람을 일으킨 빙그레의 ‘투게더’(사진)가 국산 우유만을 고집하는 효자 제품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빙그레는 국내 정통 아이스크림 1호로 1974년 출시한 투게더가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 우유만을 쓴 제품에만 부여하는 K-MILK 인증을 한국낙농육우협회로 부터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국내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해 빙그레 등 15개 업체, 276개 제품에 이 인증을 부여했고, 아이스크림에서는 투게더가 유일하게 받았다.

투게더는 분유가 아닌 100% 생우유를 모두 국산으로 쓰는 데다 , 900㎖ 용량에 56%의 국산 농축 유(2배)를 사용해 실제 사용 원유는 1000㎖가 넘는다고 빙그레 측은 설명했다.

투게더는 빙그레가 독자 기술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2년여의 노력 끝에 출시했던 제품으로 제품 이름도 사내공모를 통해 ‘온 국민이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정통 아이스크림을 즐기자’는 의미로 붙였다.

빙그레 관계자는 “당시 600원짜리 국산 고급 아이스크림의 등장은 돌풍을 몰고 왔다”며 “아빠의 월급날 같은 특별한 날에 온 가족이 모여 즐겼다”고 말했다. 투게더는 지금도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보장하는 빙그레의 빅 브랜드이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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