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전자 ‘G5’ 공개행사에서 조준호(가운데) LG전자 사장이 ‘LG프렌즈’ 기기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 글로벌 업체 경영진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전자 ‘G5’ 공개행사에서 조준호(가운데) LG전자 사장이 ‘LG프렌즈’ 기기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 글로벌 업체 경영진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하드웨어 플랫폼 전략 올인… 주변기기 ‘프렌즈’ 함께 공개VR촬영·음향기 추가 장착
‘경쟁사 VR 무겁다’조롱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벼랑 끝에 몰린 LG전자가 이전과 다른 ‘독(毒)’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G5’ 공개와 함께 파격적인 ‘하드웨어 플랫폼’ 전략을 선보이며 해당 스마트폰의 성공에 ‘올인(다 걸기)’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자사 가상현실(VR) 감상 기기 ‘360VR’의 경량성을 강조, 경쟁사 제품을 조롱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G5 공개 행사에서 해당 제품과 함께 8종의 ‘프렌즈’를 공개했다. 프렌즈에는 G5에 물리적으로 끼워 사용하는 카메라 ‘캠플러스’, 사운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하이파이 플러스’와 함께 유선으로 연결하는 VR 감상 기기 360VR, 블루투스 연결 VR 촬영 기기 360캠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 같은 행보를 하드웨어 플랫폼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G5(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이와 연동되는 카메라나 VR 감상 기기 등 주변 기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어VR나 기어S2를 선보이는 것과 같다. 차이는 LG전자가 8종의 주변 기기를 한 번에 공개했다는 점이다. G5가 성공하면 단숨에 생태계 구축에 성공할 수 있지만, 만일 성공하지 못하면 주변 기기들까지 모두 빛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다. LG전자가 G5의 성공에 올인했다는 의미다.

G5 공개 행사에서 LG전자는 경쟁사 제품을 조롱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LG전자는 행사에서 경쟁사 VR 기기 사용자가 비틀거리며 ‘무거워서 뒷목이 아프다’고 말하는 장면과 밴드로 뒷머리를 죄는 방식이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린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선보였다. 자사 VR 감상 기기 360VR의 경량성과 안경처럼 착용하는 편리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관련기사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