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내용은 공개 안해
미국과 러시아가 21일 시리아 내전 휴전원칙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이 진정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시리아 주요 도시에서는 유혈사태가 연달아 발생해 하루 만에 150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숨지는 등 사태가 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은 21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시리아 휴전원칙을 이끌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휴전 목표에 가까워졌으나, 같은 시각 시리아 내에서는 동시다발 테러로 최소 14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케리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앞서 지난 11일 독일 뮌헨에서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 회의를 연 뒤에도 “‘1주일 내 전국적 적대행위의 중단 이행’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군의 공습이 계속되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1일 수도 다마스쿠스 북부 외곽의 시아파 사원 등에서는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87명이 숨졌다. 시리아 중부 도시 홈스의 친정부 구역에서도 연쇄 테러가 발생, 최소 59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국영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민간인으로 알려졌으며,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에서는 러시아 등의 공습으로 IS 조직원 50명 이상이 숨지는 등 대규모 유혈 사태가 잇따랐다.
연쇄적인 자살 폭탄 공격과 시리아군의 알레포 공세는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 정부군과 반군의 임시 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요르단 암만을 방문해 요르단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시리아 휴전 조건에 관해 러시아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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