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개區서 ‘역전 현상’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을 빠른 속도로 추월하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의뢰해 전용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의 전용면적 60㎡ 이하와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차이는 384만 원이었다. 지난 2006년 984만 원과 비교했을 때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차이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2006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에서 강남구를 제외하고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소형 아파트보다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중대형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 25개 구 중 절반 이상인 14개 구의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중대형 아파트를 앞질렀다. 강남구를 중심으로 보였던 소형 아파트 품귀 현상이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된 것이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중대형보다 494만 원 더 비쌌다. 이어 강동구(326만 원), 동대문구(219만 원), 성북구(191만 원), 강북구(187만 원), 관악구(164만 원), 동작구(146만 원), 금천구(137만 원), 서대문구(73만 원), 성동구(73만 원), 마포구(53만 원), 구로구(25만 원), 강서구(23만 원), 은평구(9만 원) 순으로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중대형을 앞질렀다. 주택분양시장도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154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가 전체 93.7%(1449가구)를 차지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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