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몰 작년 1700억 매출
5년새 600% 이상 급성장
리바트도 전년比 30% ↑


‘집 꾸미기 방송’ 인기에 가구업체의 온라인 쇼핑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집을 단순히 꾸미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기능성 제품이나 수입 가구로 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고객들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23일 국내 가구 1위 업체인 한샘의 온라인몰 매출은 2009년 279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7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609.31% 성장한 것이다. 또 온라인몰 방문자 수는 2013년 월평균 98만 명에서 지난해 240만 명까지 2년 만에 약 2.5배가 늘어났다. 국내 가구 전문 브랜드사에서 운영하는 자체 전문 몰 가운데 매출과 방문자 수 모두 1위이다.

현대리바트도 2009년 75억 원 수준이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에는 7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샘은 최근 ‘한샘몰(mall.hanssem.com)’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온라인 가구시장 공략에 나섰다. 개편의 가장 큰 장점은 회원 가입의 간편성이다. 본인 인증과 주소입력 절차를 없애 2분 이상 소요되던 회원 가입 시간을 30초 이내로 단축했다.

한샘몰에서 판매하는 총 3만5000여 가지 상품에 대한 50만 건 이상의 정보를 보다 자세하게 제공하고자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제품을 추가해 더욱 세분된 카테고리 분류기준을 적용했다. 또 종류, 사이즈, 가격대, 스타일별로 검색 기능을 강화했으며 구매 후기와 상품평 검색 기능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샘은 이번 온라인 몰 리뉴얼을 통해 집객 수를 지난해의 약 2배에 달하는 500만 명으로 늘리고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의 매출 비중을 5:5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노태권 한샘 온라인 사업부 부장은 “온라인몰 강화에 이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최고의 가구 쇼핑 전문 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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