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워싱턴서 對北제재 최종논의
진전땐 주말쯤 안보리 결의안 채택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 미 워싱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적 대북 제재 결의 채택을 두고 최종 담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왕 부장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추진을 공식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강조점을 두지 않는 북한과의 대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이 23일 오후 2시 업무 오찬 형태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 뒤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고 있는 대북 제재 결의 수위에 대한 중국 측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도 “미·중 간 협의가 잘 되면 이번 주말에는 결의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왕 부장이 지난 17일 언급한 북한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추진을 이번 회담에서 공식 제기할 가능성도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왕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었다. 특히 미국이 지난해 말 북한과 평화협정 논의를 위한 비공식 협의를 가진 것으로 밝혀진 상황이어서 미·중 간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은 대화는 열어놓지만, 비핵화 협상이 우선해야 한다는 기존 원칙은 명확히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가 우리가 최우선시하는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으며, 비핵화에 강조점을 두지 않은 북한과의 대화는 없다”면서 “우리는 비핵화가 어떤 형태의 논의에도 초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오는 25일까지 워싱턴에 머무는 왕 부장은 24일에는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진전땐 주말쯤 안보리 결의안 채택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 미 워싱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적 대북 제재 결의 채택을 두고 최종 담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왕 부장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추진을 공식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강조점을 두지 않는 북한과의 대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이 23일 오후 2시 업무 오찬 형태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 뒤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고 있는 대북 제재 결의 수위에 대한 중국 측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도 “미·중 간 협의가 잘 되면 이번 주말에는 결의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왕 부장이 지난 17일 언급한 북한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추진을 이번 회담에서 공식 제기할 가능성도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왕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었다. 특히 미국이 지난해 말 북한과 평화협정 논의를 위한 비공식 협의를 가진 것으로 밝혀진 상황이어서 미·중 간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은 대화는 열어놓지만, 비핵화 협상이 우선해야 한다는 기존 원칙은 명확히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가 우리가 최우선시하는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으며, 비핵화에 강조점을 두지 않은 북한과의 대화는 없다”면서 “우리는 비핵화가 어떤 형태의 논의에도 초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오는 25일까지 워싱턴에 머무는 왕 부장은 24일에는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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