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버들 등 6종 9040주 식재 서울 잠실한강공원 내 여유공간에 오는 3월부터 녹지를 기반으로 한 생태군락지가 본격 조성된다.

서울시는 3월부터 4월까지 공사기간 한 달을 목표로 송파구 방이동 어도탐방길 근처 여유공간에 각종 수목을 심는 ‘2016년 한강공원 생태군락지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상대적으로 녹지가 부족한 공간(약 500㎡)에 총 5400만 원가량 사업비를 투입, 수양버들 등 6종 9040주의 수목을 새로 심을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조성될 생태군락지에는 높이가 8m가 넘는 관목종으로 수양버들(20주), 느릅나무(20주) 등이, 2m 이내인 수목종으로는 조팝나무(1500주), 좀작살나무(1000주), 갯버들(1500본) 등이 식재될 예정이다. 줄기가 연하고 강아지풀과 비슷한 초본 식물인 수크렁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고려해 5000본이 새로 제공된다.

시는 한강에 적합한 수목으로 녹지를 조성해 한강공원 내 여유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에게는 볼거리와 녹음을, 동물에게는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생물종 다양성 증진과 공원 경관 향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중·소규모 생태공간 조성사업과 별개로 잠실·여의도·잠원·반포·난지 한강둔치 등 13곳에 여의도공원 크기의 5배인 104만6000㎡ 숲을 만들어 독일 라인강변 못지않은 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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