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김주성 vs 오리온 이승현
김, 부상 회복… 노련미 뛰어나
이, 3점슛 능력에 수비력 탁월

- KGC 오세근 vs 삼성 김준일
오, 리바운드 좋아 골밑 장악
김, 맞대결서 대등한 성적올려


25일부터 열전에 돌입하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토종’ 빅맨이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

KGC인삼공사(정규리그 4위)와 삼성(5위)은 25일, 오리온(3위)과 동부(6위)는 26일 1차전을 펼친다. KGC는 오세근(29·200㎝), 삼성은 김준일(24·201㎝)이 ‘행동대장’이다. 둘 다 힘이 좋고, 특히 파괴력이 뛰어나다. 오세근은 정규리그에서 게임당 평균 12.3득점, 7.3리바운드를 챙겼다. 용병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강인한 체력이 장기. 김준일은 정규리그에서 팀이 치른 54게임에 빠짐없이 출장해 10.9득점, 4.7리바운드를 유지했다. 투지가 좋다는 게 자랑거리. 물론 약점도 있다. 오세근은 올 시즌을 마치면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무릎이 좋지 않다. 2년 차인 김준일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다. 정규리그에서의 맞대결은 무승부. 오세근은 삼성을 상대로 10.8득점과 5.3리바운드, 김준일은 KGC를 상대로 10.3득점과 4.0리바운드를 올렸다. 6강전은 우열을 가릴 좋은 기회.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게임마다 총력전을 펼치는 플레이오프의 관전 포인트는 골밑 싸움”이라며 “오세근과 김준일은 힘겨루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이승현(24·197㎝), 동부는 김주성(37·205㎝)이 버팀목이다. 이승현은 동부를 상대로 10.0득점과 6.2리바운드를 챙겼다. 특히 정규리그 최우수 수비상을 받고 수비 5걸에 뽑혔을 만큼 수비력이 뛰어나다. 플레이 스타일이 저돌적이며, 3점슛 능력까지 겸비해 봉쇄하기가 까다롭다.

이승현은 “우리에겐 정통 센터가 없기에 내가 동부의 빅맨을 막아야 한다”며 “3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역대 블록 1위(1000개), 리바운드 2위(4093개)인 백전노장. 오리온을 상대로 10.75득점과 4.75리바운드, 3.75어시스트를 유지했다. 김주성은 무릎 부상에 시달렸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2게임에서 평균 14.0득점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만(44) 동부 감독은 “김주성의 몸상태는 예상했던 것보다 좋다”며 “김주성은 경험이 풍부하기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일승(53) 오리온 감독은 “김주성은 공수 양면에서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무척 놓은 동부 전력의 핵”이라며 “김주성이 아예 공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수비 전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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