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중앙銀총재 회의
런민銀 “환율, 더 신축 운영”


중국이 26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위안화 환율을 신축적으로 운영하며 더욱 시장화할 방침을 밝혔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짙어진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국은 각종 리스크와 도전에 대처한 경험이 많고 예비 정책과 수단들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이강(易綱) 런민(人民)은행 부총재는 25일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세미나에서 위안화 환율 운용계획에 대해 환율을 더욱 신축적으로 시장화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율 안정도 매우 중요하다며 신축성과 안정성에서 균형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중국 환율정책에 대한 평가기준을 13개국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 통화도 참고로 해야 한다면서 미국 달러화만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24일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만나 “세계 경제 둔화, 국제무역 하락, 금융시장의 불안이 높은 가운데 중국 경제는 안정 속 발전과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은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건전한 통화정책을 견지해 혁신 드라이브 발전전략을 심도 있게 실시하고 대중창업과 만인혁신을 추진할 것이다”며 “중국 정부는 각종 리스크와 도전에 대처한 경험이 많고 예비 정책과 수단들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부총재는 중국 경제 상황과 관련,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에 접어든 중국 경제에 소비가 성장의 신동력이 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개혁과 안정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수요부진 문제에 대해 “앞으로 예측 가능한 미래에는 중국의 수요는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석유와 원자재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없다고 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개막 연설에서 “중국이 막중한 구조개혁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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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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